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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구 칼럼]무안공항, 마닐라 취항 5주 만에 ‘중단’

등록날짜 [ 2013년08월28일 15시36분 ]

필리핀항공이 지난 7월 25일부터 취항했던 무안-마닐라 노선의 운항을 8월 말로 중단되고 말았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여행사들은 갑작스러운 발표에 당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동남아 정기노선이라고 언론을 통해 보도했으나, 우리는 성수기 기간이 지나면 바로 중단될 것을 알고 있었다.

현재 필리핀항공은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2회에 걸쳐 무안-마닐라 노선을 운항 중이었다. 이 노선이 취항되면서 정기노선이라고 모든 언론에 무안공항이 앞으로 희망이 있는 것처럼 보도되었다.

다만 송출 인원이 많은 추석 연휴 중 9월 19일과 22일 양일 간 단기적으로 운항될 예정이다. 필리핀항공은 많은 기대를 해왔지만 지나치리만큼 너무나 적은 승객으로 노선 유지가 쉽지 않아 운항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성수기인 8월 탑승률은 80%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도 겨우 60%를 상회하는데 그쳤을 뿐만 아니라, 9월 탑승률 예약이 약 16%로 현저히 급락했기 때문이다. 필리핀항공은 탑승률이 너무 낮아 비수기에 노선 유지가 힘들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단항을 결정하게 되었다.

현재 무안-마닐라 구간을 이용해 상품을 판매했던 여행사들은 예약된 스케쥴을 인천이나 부산으로 연결시키고 목적지를 변경하도록 유도하는 등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인천이나 부산으로 연결이 돼서 일정을 소화할 수 있더라도 고객들을 이동시키는 수송비 등 부가적인 손실이 생겨난다.

이와 관련, 항공사 측에서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100% 환불이 가능하도록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환불을 받지 않을 경우 인천이나 부산으로 돌아왔을 때 필요한 수송비 등은 보상하지 않는다.

현재 무안공항은 정기노선으로 매주 북경 2편, 상해 4편이 취항되고 있다. 상해노선도 2편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전세기로 베트남이나 태국으로 성수기 기간에 몇 편 취항되었다.

그리고 중국 천진에서 들어오고 있는 항공기는 전체가 중국인만 들어오는 전세기이며, 심양에서 들어오고 있는 것은 150석에 한국인이 20석만 사용하는 전세기이다.

얼마 전 한 병원장으로부터 한번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만나니 의료관광객을 중국으로부터 유치했으면 한다. 나는 “광주공항에서 국제선이 취항할 때는 가능했지만, 지금은 국제선이 없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고 대답하자, 아니 “무안국제공항이 있잖아요.” 라고 대답했다.

내가 “있으면 무얼 합니까? 비행기가 다녀야죠” 일반 사람들은 국제공항만 있으면 해결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한명의 의료관광객이 인천공항으로 왔다면 그 사람을 모시려 인천공항까지 가야 하는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만일 오전 10시에 출국한다면, 광주에서 새벽 2시 경에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8시 이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출국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출발 전 8시간을 낭비하게 되는데 괜찮으시겠습니까?” 라고 묻자 아무런 대답을 못하였다.

우리나라 국제선 취항은 매주 편도 3천편 정도에 이르며, 환승객까지 합하면 국제선 이용객이 8,000만명에 이른다. 무안공항은 일년간 이용객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 1/3 수준도 미치지 못한다.

무안공항은 광주 전남의 국제화를 가로 막는 공항으로 굳이 존치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당시 건교부는 뉴욕은 물론 파리까지도 취항시키겠다고 장담하여 반대하는 사람들을 일격에 꺾고 말았다. 그러면 이제 7년이 되었으니 정부나 전라남도는 한마디 이야기를 해야 한다.

2007년 광주공항은 정기노선이 매주 편도 15편이 취항 중이었으며, 이외에도 15편이 취항을 기다리고 있었으니 30편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무안공항으로 옮기면 국제선 43편을 취항한다고 했으나, 7년 만에 돌아온 것은 고작 평균 5편에 불과하다.

무안공항에서 약속한데로 취항시켰더라면, 광주공항의 국내선을 바로 가져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무안공항은 아무리 노력해도 국제선 취항이 어려운 것은 이용객이 없기 때문이다. 전세기만 자주 취항시키면 정기노선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국제공항을 어떻게 해야겠는가 김피 생각해야 한다.

2013. 8. 27 姜元求 행정학박사.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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