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5일부터 광주 전남의 모든 언론들이 무안-마닐라 정기노선이 취항한다고 보도 되었다. 필리핀항공이 취항되면서 무안공항이 앞으로 희망이 있는 것처럼 보도되었으나 8말로 중단되고 말았다.
성수기인 8월 탑승률은 80%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도 겨우 60%를 상회하는데 그쳤을 뿐만 아니라, 9월 탑승률 예약이 16%로 현저히 급락했기 때문에 중단하고 말았다.
이번 여름 동남아로 전세기를 많이 취항하여 탑승객이 불어났다고 선전하였지만, 실제 전세기 운항을 했던 업체들은 엄청난 적자를 보았으며, 이미 항공료를 지불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덤핑판매를 하였다.
무안공항의 정기노선은 6편으로 상해 4편, 북경 2편인데, 10월 24일부터 상해노선이 2편으로 줄어들면 4편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국제선은 매주 편도 3천편 이상이 취항하고 있다. 만일 광주공항에서 국제선이 취항되었다면 최소한 매주 편도 50편은 취항되었을 것이다.
안타까운 일은 광주공항의 중요성을 정치인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대도시에 국제선이 없다는 것은 도시를 국제화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국제선을 취항시키기 위해 지사 자리를 걸어 놓고 취항시키고 있다.
아무런 이익도 없고, 광주 전남의 국제화를 가로 막는 무안공항을 굳이 존치할 필요가 있는가 생각해 볼 일이다. 광주시민들은 2007년 무안공항으로 국제선 이전을 적극 반대한 이유는 무안공항으로 옮기면 광주 전남의 국제화는 몰락되기 때문에 적극 반대하였다.
그러나 당시 건교부는 미국 뉴욕은 물론 프랑스 파리까지도 취항시키겠다고 했으며. 전남도 태평양시대를 운운하면서 반대하는 사람을 일격에 꺾고 말았다. 이제 7년이 되었으니 정부나 전라남도는 책임을 져야 한다.
2007년 광주공항은 광주-상해 9편, 광주-북경 2편, 광주-심양 2편, 광주-장사 2편로 15편이 취항 중이었으며, 이외에도 청도, 연대, 연길, 홍콩, 대만, 방콕, 후쿠오카 등으로 15편이나 취항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니 30편 취항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무안공항으로 옮기면 국제선 43편을 취항한다고 했는데 무엇인가?
무안공항을 반대하기 위한 반대는 하지 않는다. 그것은 어려운 여건에서 국제선을 취항시켜본 경험이 있으며, 아무 장소에서나 국제선을 취항시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무안공항에서 약속한대로 취항시켰더라면, 광주공항의 국내선을 바로 가져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무안공항을 이용한 사람들은 그 책임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불평을 하고 있는지 알고나 있어야 한다.
부산의 경우 시나 정치인, 시민 모두가 나서서 밀양으로 옮기는 것을 막아냈다. 밀양으로 옮길 경우 부산시를 제외한 경남, 대구, 경북, 울산은 손해보지 않는다. 그러나 무안공항으로 옮겨 광주, 전남, 전북 3지역이 동시에 몰락이 되고 말았는데, 왜 같이 죽기만을 바라는가?!
무안공항은 아무리 노력해도 국제선 취항이 어려운 것은 이용객이 없기 때문이다. 전남 동부권은 김해공항으로, 전북은 인천공항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국제공항이란 최소한 10개 노선이 있어야 한다. 무안공항은 불가능하지만, 광주공항은 10개 노선이 가능하다. 국제선 취항 문제는 광주시도 책임이 많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제선 유치에 아무런 행동도 취하고 있지 않는 것은 큰 잘 못이다.
광주에 공항이 없어진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 것인가. 국내선은 우선 군산공항이 바로 성장할 것이다. 매주 광주-제주 8편, 군산-제주 2편이 처음에는 무안-제주 8편, 군산-제주 2편이 점점 군산-제주 4편, 무안-제주 4편, 여수-제주 2편으로 개편 될 것이다.
국제선에 있어 광주 전남은 어차피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전북이 유리하게 된다. 전라북도는 새만금 투자유치를 위해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을 서둘렀으나 미국의 반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김제공항을 만들기 위한 부지가 있기 때문에 다시 국제공항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광주는 국제화에 멀어지고 광역시 중에 가장 낙후한 도시가 될 것이다.
2013. 9. 17
姜元求 행정학박사. 한중문화교류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