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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통영의 사량수협 간부의 대담성

5억 적자 메우려 연40%대 사채쓰다 190억원 횡령
등록날짜 [ 2013년11월12일 16시39분 ]

 
경남 통영 사량수협 과장이 5년간 190억 원에 달하는 공금을 횡령해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이처럼 천문학적인 돈이 빼돌려 지는데도 불구하고 해당수협 측은 까맣게 몰랐다는 것에 사람들은 더 놀라고 있다.

190억 원의 수협 공금을 마치 자기 돈처럼 명품시계와 고급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사치와 호화생활을 누렸던 안모(40)씨는 사향수협 유통판매과장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중도매인 3명을 범행에 가담시켰다.

이들 중도매인들은 안씨의 요구에 불이익이 있을까봐 지시대로 허위 전표와 수매요청서를
수협에 제출해 받은 대금을 안씨의 차명계좌로 입금했으며, 이 같은 수법으로 안씨는 5년 동안 19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공금을 횡령했다.

안씨는 범행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100억 원은 수익금으로 수협에 다시 입금하고 나머지 90억 원은 사채이자를 갚거나 자신의 호화생활에 사용했다.

이정석 통영해경 지능수사계장은 “실제 마른멸치를 매입하지 않았는데도 마치 마른멸치를 매입한 것처럼 허위전표를 작성해 수협에 제출하고, 5년에 걸쳐 190억 원 가량을 빼돌렸다”고 브리핑에서 밝혔다.

안씨가 공금에 손을 대기 시작한 건 지난 2009년으로, 당시 멸치 가격 폭락해 5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자 이를 숨기기 위해 사채(연이자 40~50%)를 끌어다 쓴 게 사건의 발단이 됐다.

하지만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이자와 사업 손실이 커지면서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안 씨의 범행은 대담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안 씨는 지인들로부터 투자를 받기 위해 명품시계를 차고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돈이 있는 것처럼 과시하고 다녔다고 안씨는 변명했다.

피의자 안씨는 “지인들한테 투자명목으로 자금을 모으기 위해 사실 외형상으로 있어 보여야 하기 때문에 시계도 사고 차도 사고 룸싸롱도 갔다”고 말했다.

안씨의 범행은 올해 5월경 홍콩으로 아내와 놀러간 사이 미수금이 입금되지 않은 거래처에 수협 상무가 전화를 하면서 탄로가 났으며, 귀국후 통영으로 차를 몰고 오다 죽기로 각오하고 고의사고를 내 차량이 전파됐지만, 안씨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일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통영해경은 사량수협에 안씨의 범행에 가담한 직원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판매업자, 냉동창고업자, 중매인들에 대한 조사도 마무리해 구속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통영해경의 보도자료입니다>
-190억 원대 공금 빼돌린 사량수협간부 구속-
 통영해양경찰서(서장 박찬현)는 통영시 사량면에 있는 사량수산업협동조합 유통판매과장 “A”씨(40세)가 지정 중․도매인 및 냉동창고 대표와 사전에 짜고, 실제 수매하지도 않은 멸치를 매입한 것처럼 허위 전표를 작성하여 수매대금을 이들 지정중도매인의 계좌를 거쳐 차명계좌로 입금시키는 방법으로 수협자금 약 19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잡고 위 “A”씨를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배임)으로 구속하였다고 밝혔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A”씨는 2001. 11월경 사량수협이 설립할 때  부터 입사하여 소득증대사업 일환인 “건 멸치 판매사업”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해온 자로, 2009. 1월부터 2013. 3월경까지 5년 동안 위 수협 중도매인으로 지정된 “P(45세)씨”,“J”(49세)씨”,“S(49세)씨”등 3명에게 실제 멸치를 구입하지 않았음에도 멸치를 매입한 것처럼 허위 전표, 수매요청서 등을 작성케 하여 수협에 제출하면 이들 지정중도매인에게 송금을 하고, 위“P씨”등은 다시 피의자가 지명한“L”씨 등 명의의 차명계좌로 송금시켜, 수협자금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사용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A”씨는 위와 같이 빼돌린 수협자금 약 190억 원 중, 약 100억 원 상당은 자신의 범행 탄로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매출금 및 이익금 명목으로 위 수협에

매월 일정금액을 입금시켰으나, 나머지 90 억 원에 대한 행방을 추적한 결과, 그 중 약 35억 원은 대구 수성구 소재 아파트 등 6채 구입비로 약 22억 원, 에쿠스 구입비용, 벤츠 등 외제승용차 7대 리스비용 약 5억 원, 명품시계인 브라이틀링 월드크로노(정품시가 : 3,900만원 상당) 등 17점 구입비용 약 3 억 원 , 기타 카드사용 대금으로 약 5 억 원을 소비하는 등 사치스런 생활을 누려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피의자는 위와 같이 개인적으로 소비한 돈을 메우기 위해 높은 이자가 따르는 사채를 빌려 쓰면서 사채이자 또한 수십 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자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피의자는 위 사건 탄로에 대비하여 금년 5월경 멸치 가상 수매와 관련된 공부서류(지급결의서, 거래명세표, 검수증 등) 일부를 함부로 파쇄처분시키는 등 증거인멸에도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통영해경은 위와 같이 피의자의 추가적인 자금 사용처 추적을 병행하여 위 사량수협 내부 관계자와 공모여부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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