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통영연극예술축제’가 A Household(가족)라는 주제로 오는 7월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경남 통영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첫날인 7월 11일 오후 7시30분 통영시민문회회관 대극장에서는 극단 ‘산’의 ‘당신의 눈’이 공연된다.
두뇌희롱 추측난무 추리극이며 2014 문회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우수공연선정작인 이 작품은 다른 시선에 대한 인정과 이해, 수용이 이루어진다면 통합된 하나의 시선은 훨씬 풍성하고 여유롭고 생기 넘치는 시선으로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윤정환 연출자는 말한다.
또 “다른 시선들을 위한 장치와 연기가 무대에서 펼쳐질 것이고 그것들의 통합을 관객이 직접 경험하게 만드는데 이 연극의 목적이 있다. 이 한편의 연극에 그치지 않고 인간을 둘러싼 모든 상황과 물질, 수많은 정보와 말들의 진실을 찾아 가는 과정에 우리가 반드시 인정해야 하는 것이 ‘다름’이란 것을 연극이 진행되는 동안 경험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대본을 쓴 윤정환 연출가는 “이 작품을 통해서 ‘다름'에 대해 관객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공연이 만들어내는 상징적인 의미들을 다 알지 못하여도 된다. 무대와 관객이 진솔한 소통을 위해 진심어린 노력을 다하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으로 족하다. 그리고 무대를 관객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이 극 속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역시 우리 현실에서 다름에 대해 서로가 찾고 인정한다면 조금 더 친숙한 존재로서 서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연극은 연극이다. 연극과 현실을 혼동하지 않고 연극을 연극으로 즐길 수 있을 때 ‘연극과 현실의 다름’을 확실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고 덧붙였다.
연극 ‘당신의 눈’의 줄거리를 보면, 한 극단의 작가가 공연을 위한 대본을 쓰다가 완성을 못한 채 사망한다. 경찰에서는 작가의 사망원인을 작가의 부주의로 결론 내리고 단순 과실에 의한 교통사고로 사건을 마무리 한다.
극단의 단원들은 작가의 미완성 대본을 공동 창작을 통해 결국 공연까지 올린다. 단원들이 올린 공연에서 마치 현실 속의 극단과 작가의 일처럼 극중의 작가가 미완성 대본을 남기고 사망하고 단원들이 완성한 공연에서 작가의 사망원인이 밝혀진다. 단원들의 공연에서는 작가의 사망원인이 단순과실이 아니라 교통을 통제하는 신호가 잘못되어 난 사고로 결론이 난다. 공연을 만들면서 자신들의 현실을 다시 돌아보는 단원들은 죽은 작가의 교통사고에 대해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된다.
극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 다양한 사실들이 드러나는데 숨겨진 진실을 찾으려는 단원들의 노력은 계속된다.
연출가의 의도대로 획일적인 사회에서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로의 전환에 적응하고 수용하는 우리들의 의식을 다시끔 생각하게 하는,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회가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성있는 사회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한편, 극단 산은 연극과 삶을 대하는 태도면에서 어쩌면 우직하고도 넉넉한 산을 닮길 바라는 내용면에서 우리 일상에 담긴 보편적인 것을 시기에 맞게 독특하고 즐겁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현재에 살아 있는 공연을 통해 관객과 함께 진심으로 소통하고 나아가 문화예술을 통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