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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공연2>극단 ‘예도’의 ‘선녀씨 이야기’

7월19일 통영시민문화회관,2012년 전국연극제 대상,희곡상 등 수상작
등록날짜 [ 2014년06월16일 13시28분 ]


‘2014 통영연극예술축제’가 A Household(가족)라는 주제로 오는 7월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통영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마지막날인 7월 19일 오후 7시30분 통영시민문회회관 대극장에서는 극단 ‘예도’의 ‘선녀씨 이야기’가 공연된다.

하늘로 가지 못한 ‘선녀씨 이야기’는 2012년 제30회 전국연극제 대상, 희곡상, 연출상, 연기대상, 연기상 수상 등을 수상한 작품으로 이삼우 극작가 겸 연출가의 작품이다.

연극의 시작은 불경소리만 들리는 한산한 장례식장. 집 나간 지 15년 만에 아들 종우가 돌아온다. 큰 딸 정숙은 나가라고 소리치지만 속마음은 그렇지만은 않다. 어머니의 영정사진 앞에 앉은 종우, 어머니에게 말을 건다. “선녀씨 참 고생 많으셨지요. 선녀씨는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다 가시는 겁니까? 무식한 나무꾼 만나서 고생만 하다 가신 거 아닙니까. 이러고 보이 내 엄마 얼굴을 이리 오래 본 적이 있는가 싶네요. 근데 엄마.. 내 엄마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어머니가 종우에게 손짓을 한다. 이리 오라고...

이삼우 연출가는 “세월이 흘러 절반만 남아 있는 어머니의 몸뚱아리에 슬퍼하지만, 저 구석진 곳에서 남아 있는 그 절반의 살마저도 아무런 죄책감 없이 뜯어먹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았을 때 내가 지금 뭘 하고, 뭘 먹고 살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또, 그렇게 후회를 하지만 어머니의 살과 청춘은 돌아오지 않는다. 너무나도 많은 어머니들의 이야기, 과연 우리의 관객들에게 어떤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까. 뻔한 이야기이지만 주위의 많은 사실들을 담았기에 충분히 소중한 이야기는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사랑 받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 한다”라고 이 작품에 대해 얘기한다.

또 “어머니와의 대화는 왜 그렇게도 지겨울까.. 그 분이 그토록 원하시는 수다 한번 같이 떨어본 적이 없다. 그래. 내일은 찾아뵈어야지. 같이 밥도 먹고, 수다도 떨어야지. 하지만.. 
아마도 이 밤이 지나면 난 또 어디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내 어머니의 남은 시간을 뜯어 먹고 지낼 것이다. 모든 것을 잊은 채로.”라고 덧붙였다.

어머니의 존재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이 작품은 늙어버린 어머니, 어릴적에는 자신의 모든 것인 어머니, 하지만 성장한 이후에는 존재감을 상실한 어머니 그건 어머니와 우리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한편, 극단 ‘예도’는 1989년 10월 현 극단대표인 최태황 외 연극을 사랑하는 여섯명의 인원으로 시작해 ‘예술의 섬’이란 뜻으로 극단 명을 ‘예도’로 정하고 지역문화예술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창단했다.
연극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극단으로서 거제도를 예술의 섬으로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만들어진 극단 ‘예도’는 1991년부터 창단공연 “일요일의 불청객”을 시작으로 2014년 현재까지 60여편의 정기공연 외에도 30여회의 지역순회공연, 마산국제연극제, 통영전국소극장 축제, 창원 소극장 축제 초청참가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창작연극 제작에 주력해 2005년 “폐왕성”, 2007년 “9년만의 여름”, 2008년 연극 “거제도”, 2009년 “바람이 멈춘마을”, 2010년 “주.인.공(酒.人.空)”을 무대 위에 올렸으며 이러한 작업들의 결과로 2012년  “선녀씨이야기” 로 제30회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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