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통영연극예술축제’가 A Household(가족)라는 주제로 오는 7월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통영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7월 14일과 15일 오후 7시30분 벅수골소극장에서는 2013년 부산공연장상주단체 창작초연 선정작인 극단 ‘에저또’의 ‘아다붕(아니나 다를까 붕어빵)’이 공연된다.
드림월드 속 가족 연인 이웃들의 붕어빵 같은 우리네 삶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김지연 극본에 최재민 연출로, 2가지 이야기로 극을 이끌어간다.
첫 번째 이야기는 18세의 나이에 아이를 가지고 낳겠다고 고집하는 여자를 버리고 남자는 도망가고, 여자 혼자 아들 비즈를 키운다. 쌈박질만 하는 사고뭉치 비즈가 18세되던 해 엄마는 비즈에게 아빠를 찾아가라고 하고, 18살에 아빠를 만난 비즈는 음악한답시고 기타나 치고 있는 철딱서니 없어 보이는 아빠지만 기타치며 노래하는 남자의 모습에 비즈는 꿈이 생기기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옆집 사는 커플은 매날 싸움이다. 결혼하고 싶은 남자와 아직 결혼이 싫은 여자, 안 맞으면 헤어지면 될텐데 지지고 볶고 싸우기를 반복한다. 서로에게 길들여져 이젠 없음 못사는 그들, 옆집에 비즈가 이사오면서 커플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는데, 과연 이 커플은 영원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최재민 연출가는 “변화하는 세상 속 의지하며 살고, 의지할 수밖에 없고, 어울리며 살아야하는 우리의 일상 속 삶은 붕어빵이다. 너도나도 잘먹고 잘 살기 바라면서 꿈이 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현실 속 우리들, 그 속에서 꿈을 꾸고 함께 이루려는 가족 연인 이웃이 있어 우리는 힘들지만 그나마 버티며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아다붕(아니나 다를까 붕어빵)”은 붕어빵처럼 닮은 우리네 삶을 돌이켜보고 보듬어주고 함께 꿈을 키워나가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한편, 극단 에저또는 1966년도에 창단돼 실험적이며 젊은 연극운동의 제언자로서, 한국 최초의 언더그라운드연극을 시도했으며, 최초의 판토마임공연과 가두극을 공연하고 극단 전용소극장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마련해 소극장운동을 제창했다.
또 1996년 부산 에저또 바다 소극장을 건립, 활동무대를 부산으로 이동, 2008년 에저또소극장(경성대 후문) 건립으로 현재까지 활발한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2014년 문화예술진흥법에 의거 부산광역시 지정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