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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여중 교사,헌신적인 학생 사랑 화제

화재당한 학생에게 각계의 도움을 요청해 재활 성공
등록날짜 [ 2009년05월12일 10시38분 ]
집이 화재로 다 타버려 실의에 빠진 학생을 헌신적인 노력으로 각계각층에 도움을 요청하여 학생이 굳건히 일어서도록 도움을 준 교사가 있어 화제다.


경남 통영여자중학교(교장 이장우) 문지현 교사는 자기반 학생 박모양의 오래된 집이 2008년 9월 9일에 화재로 소실돼 실의에 빠진 것을 당시 청소년지원센터에 근무하는 상담교사, 학교 관계자들과 협력하여 파손된 집을 SLS조선소의 지원으로 보수했다.


또한, 교직원 및 학생들로부터의 성금 모금, ‘박모학생 돕기 자선 음악회’, 복지단체로부터의 성금 등으로 가구와 가전제품을 구입하게 하는 등 학생과 학생의 가정이 재활하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문지현 교사는 모범생인 박양이 처음으로 지각을 하였고, 교복을 입지 않고 등교하여 면담으로 알아본 바 그 학생의 집이 지은 지 매우 오래 되어서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해서 집이 거의 다 타버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박양은 당시 할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C중학교에 재학 중인 동생과 함께 살고 있었으며, 화재 발생 후 이웃집에서 며칠 신세를 지기도 하고, 친척집에서도 생활을 했지만 더 이상 신세지는 것이 미안해서 추석이 지나고부터는 집에서 그냥 텐트를 치고 생활했다.


박양의 아버지가 생활보호대상자이지만 심각한 병을 앓고 있는 상태라서 직업을 구할 수가 없고, 거의 모든 돈을 술을 마시는 데 다 써버리는 등 재활의지가 거의 없는 상태였으며, 어머니는 오래 전에 집을 나갔고 할머니가 아픈 몸을 이끌고 두 남매를 키우고 있었다.


문지현 교사는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교내 모금활동을 실시하여 모금액 169만원을 할머니에게 전달했지만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없었다.


당시 청소년지원센터에 근무하는 배정숙(현 고성가족상담소 근무) 상담교사가 여러 복지시설과 후원업체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여 몇몇 복지시설에서는 금전적인 지원을 받았고 특히 SLS조선에서 학생의 집을 다시 지어주기로 약속받았다.


SLS조선 직원들이 직접 주말마다 공사를 해서 지난해 12월 말경 집이 다 완공되었으며, 가구, 전자제품 등 생활에 필요한 여러 물품들도 지원금으로 구입하여 가족들이 사는 데 부족함이 없이 채워졌다.


이전에 내성적이고 약간은 어두운 표정을 가진 박양은 현재 고등학교에 진학해 반 친구들과 주변의 따뜻한 도움 때문에 매우 밝고 긍정적으로 변했다.


통영교육청 관계자는 삭막한 현 시대에 이렇게 따뜻한 활동을 한 것은 ‘교사’가 아닌 ‘스승’의 행동이며 이런 어려운 학생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상담교사, 특히 일이 없는 날 손수 집을 지어주고 가전제품 구입을 위한 성금도 보내 준 SLS조선의 직원들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통영/김청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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