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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명창 노경미가 불교 범패(梵唄) 음반 ‘깨침의 소리’(신나라 뮤직)를 발표했다.
음반에는 범패 ‘복청게’, ‘천수바라’, ‘도량게’, ‘다게’, ‘향수나열’, 그리고 ‘사다라니바라’ 등 총 11곡이 실려 있다. 모두 홋소리로 부른 범패.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서울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21호 휘몰이잡가 이수자인 노경미는 경기소리꾼이다. 범패를 부르는 범패 소리꾼이 아니라 40년 넘는 세월 동안 민요와 잡가를 주업으로 해왔다.
노경미의 범패는 종교적인 원숙미, 불교적 신비감에 더해 수십 년 이상 지켜온 경기소리꾼만이 지닌 특유의 시김새에서 나오는 음악적 정갈함과 단아함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런 이유로 어쩌면 범패승들이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인 음악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래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범패라고 할 수 있다.
대금과 피리는 대금산조 인간문화재인 이생강 명인과 그의 아들이자 대금산조 전수교육조교인 이광훈이, 북과 태징은 김포 승가대학교 교수이자 쌍암사 주지인 성마 스님이 각각 연주했다.
또한, 장고 및 꽹과리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휘몰이잡가 인간문화재인 박상옥 명창이 반주했다. 이 밖에도 태평소에 김필홍, 장고에 이관웅, 가야금 오주영, 해금 신현석, 건반 김쥬리 등 중견급 명인들이 참여했다.
노경미의 소리는 언제 들어도 높고 시원한 발성이 인상적이며 긴 호흡으로 다이내믹을 살려 나가는 역동성이 가히 일품이다. 제25회 전주대사습놀이 민요부 장원, 전국국악경연대회 대구국악제 종합 명인부 대상, 그리고 그의 이름을 걸고 꾸준히 개최해온 개인발표회 등을 통해 그의 공력을 느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