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U대회 도시락 식중독 신속검사
광주시 서구 화정로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 3층 미생물과 내 식품미생물실. 2명의 연구사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광주하계U대회에 공급되는 각종 도시락의 식중독 신속검사를 하고 있다. U대회조직위원회 식음료안전대책본부의 검사 요청이 들어오면 이들은 당일 공급될 도시락에서 샘플을 채취해 조직을 파쇄한 뒤 유전자를 추출하고 다시 증폭시키는 과정을 거쳐 17종에 달하는 식중독균의 함유 여부를 가려낸다. 10일 서계원 미생물과장은 “식중독에 뚫리면 U대회도 뚫리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긴장감이 크다.”라며 “연구사들끼리 사소한 농담조차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병원에서 촬영한 엑스레이를 의사가 판독해 질병을 찾아내듯 이들도 기계가 읽어낸 자료를 정밀하게 판독해서 식중독균 함유 여부를 가려내야 한다. 전체 참가선수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한 치의 오차나 실수도 용납될 수 없다. 이 때문에 연구원도 박사학위를 소지한 최정예 연구사 6명을 투입했다. 또 U대회에 대비해 2년 전부터 최첨단 조직파쇄기를 구입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 이수, 숱한 모의훈련 등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김은선 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17개의 식중독균 가운데 단 하나라도 놓치면 대회 성공에 치명적 결과를 초래한다는 엄중한 현실을 직시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검사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