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일제강점기 역사기록물 전시
광주광역시는 13일부터 오는 20일까지 8일간 시청사 1층 시민숲 전시장에서 일제강점기 시대의 광주지역 역사기록물을 전시한다. 광주시가 일제시대 역사기록물을 전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전시는 희생자와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70년 이상 몰래 가슴에 품어왔던 사진을 통해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한’과 ‘고통’을 마주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직시하고 교훈으로 삼도록 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이번에 전시하는 사진 83점은 11명의 강제징용 당사자와 근로정신대 할머니 5명, 광주제일고, 전남여고, 수피아여자중학교, 기독교병원 광주YMCA, 개인, 근로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국가기록원과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 등에서 입수한 것이다. 13일 오전 10시 개막식에는 전시회의 주인공으로 강제 동원된 피해 어르신이 참석해 증언과 영상을 통해 당시의 상황과 현장에서 겪은 고통 등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홍남진 시 행정지원과장은 “전시회를 위해 자신의 목숨과도 같은 귀한 사진을 내어주신 희생자의 가족과 피해자, 학교 기관 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 사진은 잊혀져가는 역사를 복원하고 후손에게 유산으로 전승할 계획이며, 특히 우리의 역사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에 대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전시회인 만큼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관람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