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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열린 정선휘개인전이 12일까지 남도향토음식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된다.
이 전시는 작가 스스로 광주도심의 잊혀져가는 골목길, 마을 등을 답사하여 작품의 소재로 삼은 것으로 바람처럼 흘러가는 여행자의 홀가분한 마음을 작품에 담고 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박주가리’는 작가의 소박함과 자유로운 심성을 말해주고 있으며 봄날, 어디론가 사라지는 ‘박주가리’는 도심과 변두리 곳곳에 머물면서 옛 기억들을 환기시킨다. 해질녘 내려앉은 달빛과 나무와 꽃, 그리고 바람의 향기가 전해진다. 움켜줬던 보따리에서 옛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작가의 고향은 영암군 금정면 .
몇몇 가구가 단출히 살아가는 동네에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논과 밭, 산이 있었다.
매일 신장로 길을 따라 왕복했던 중학교 시절, 첫 부임으로 오신 여선생님이 작가의 소박한 심성을 터트려 주었으며 하루 종일 숲에서 나무사이로, 개천으로 뛰어놀던 시절에 늘 곁에 있었던 것은 자연이었다.
작가는 느끼지 못하고 가볍게 스치는 소중한 것들에 대한 애착과 동경을 표현하고 있으며 첨단 월출동, 공룡마을, 양지마을 곳곳에는 아직도 그 옛날 향수의 흔적이 남아있다.
도시개발의 미명아래 오래지 않아 없어지게 될 우리 주변의 소소한 자취들을 밟아보고 함께 이야기하고 나누는 소박한 전시회인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