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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 다산기념관에서도 다산 정약용의 유물인 하피첩을 만나볼 수 있다.다산기념관은 경매 이전부터 추진해왔던 하피첩 복제를 완료하고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다산의 가족사랑’이라는 주제로 틈새전시를 개최한다.
하피첩은 다산 정약용이 1810년 가을 강진 유배시절, 부인 홍씨가 시집 올 때 입었던 치마를 부쳐오자 치마를 재단해 만든 서첩이다. 두 아들에게 교훈이 될 만한 구절을 직접 쓴 것으로 자식을 생각하는 아버지로서 다산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보물 1683-2호로 지정되었다.
또한‘하피첩’의 첫 문구는‘余在耽津謫中(내가 강진 유배 중에)’로 시작해 강진과 뗄 수 없는 유물이기도 하다. 다산기념관은 하피첩의 이러한 의미와 가치에 관심을 갖고 그동안 복제를 추진해왔다.
틈새전시에서는 하피첩 뿐만 하피첩과 같은 치마로 제작되고 시집가는 딸에게 준 ‘매화병제도’, 다산이 잃어버렸다고 애석해한 ‘거가사본’, 아들로서 아버지에 대한 효심이 묻어나고 형제간의 우애를 확인할 수 있는‘간찰’등 인간 다산을 느낄 수 있는 유물도 추가로 전시된다.
최종열 다산기념관장은“이번 전시는 대학자로서 다산보다 아버지, 남편, 아들, 동생 등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다산에 초점을 맞혔다”며 “가족 해체가 진행되는 현대사회에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다산기념관 전시기획팀(☎061-430-391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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