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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교육은 학생들에게 중앙사 중심의 교육만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지역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지역에 대한 이해와 학습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학생들 또한 입시로 지역사에 대해 무관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지역사를 교육할 교사들은 과중한 수업업무로 지역에 대한 연구・조사의 시간을 가질 여유가 없다. 초등의 경우 3학년 교과서를 통해 지역을 조금 다루고 있으나 이 또한 교사들이 대부분이 타 지역 출신들이거나 지역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학교 인근의 마을을 중심으로 한 현장교육은 쉽지 않다.
그러나 세계적인 자연경관과 역사문화를 가지고 있는 고창군(군수 박우정)은 학생・교사・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역 현장체험학습과 역사・문화・지리 교육을 시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고창군은 지역의 전문연구단체인 고창문화연구회(회장 백원철)・고창교육지원청(교육장 김국재)과 함께 지역사 교육활성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의 교사・학생・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중앙사와 지역사를 연계한 ‘고창군의 주제별 이야기’, ‘우리 마을 이야기’, ‘읍면별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로 현장체험학습과 지역학 강의 등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관내의 학교와 함께 주기적으로 고창지역의 역사와 지리적 장소 등을 탐방하면서 유적이나 문화재 주변의 정화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특히 고창북고는 매월 2회 토요일 오후에 고창의 유적지나 문화재 소재지에 모여 관련 유적지나 문화에 대한 체험학습을 하면서, 유적지 주변의 오물이나 쓰레기, 잡초나 나뭇가지 등을 제거하는 봉사활동도 함께하고 있다.
안후상(고창북고 역사교사) 선생은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에 대한 관심과 ‘자기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지역에 대한 이해를 통해 애향심 고취 및 학교 학습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고창문화연구회 이병렬 사무국장은 “현재 이 프로그램은 고창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고창교육지원청의 후원으로 고창관내 초중고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80시간 이상 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다. 많은 학생과 교사들이 참여하여 지역을 깊게 이해하고, 내 주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여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질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지역사의 현장체험학습과 교육을 원한다면 강의 제한 횟수나 시간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군문화시설사업소 고운기 소장은 “지금까지 고창에 살아도 고창을 제대로 모르고 살았다. 그래서 이런 프로젝트를 생각하게 되어 지원하였는데,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에서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받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역사와 문화 및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청정한 고창 건설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역사 교육이나 현장체험학습을 원하는 학교나 단체는 고창군 문화시설사업소(063-560-2459)나 고창문화연구회 이병렬 박사(010-5114-9147)에게 연락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