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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가려진 상처 아동학대

장흥경찰서 순경 김찬, 학대받는 아동들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장치 신설 시급
등록날짜 [ 2016년09월07일 12시57분 ]

최근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방영되는 일명 ‘슈돌’(슈퍼맨이 돌아왔다)이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sns와 블로그를 통해 아이들과 관련된 정보가 빗발치고 국민 모두가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하지만 최근 조카 살인사건과 같이 곳곳에서 패륜적인 자녀 학대와 방임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국민 모두가 큰 충격에 빠졌다. 중앙아동 보호전문기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동폭력사건은 2014년에 1만 27건이 발생하였고, 그 중 80%이상의 아동폭력이 가정에서 발생하고 있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아동폭력은 수많은 요인이 작용하겠지만 주로, 자식을 부모의 소유물로 인식하는 잘못된 관념과 준비되지 못한 부모, 빈곤한 가정들과 같은 경제·사회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또한 부모의 낮은 교육수준과 과거 가정폭력을 당한 전력이 자신이 성인이 되어 아동폭력으로 대물림 된다. 아동폭력으로 인한 아이들의 정서불안과 폭력적인 기질의 형성은 물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비율이 일반사람보다 3배가 높다고 하니, 아동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폭력까지 상속되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

 

아동학대 해결을 위해 이제는 자녀들을 부모들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도구여야 한다는 인식의 타파와 함께 현재 아동복지법상 시행하고 있는 신고의무자제도와 관련하여 지속된 교육으로 제도를 정착화 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재 학대 예방을 위한 법적근거와 학대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통해 학대받는 아동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장치 신설이 시급하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하늘에서 맺어준 천륜(天倫)이라고 하였다. 자식을 소유물이 아닌, 도구가 아닌 내일부로 생각한다면 그 작은 아이들에게 주먹을 들 수가 있을까?

가장 사랑받아야 할 시기에, 미래의 희망이자 행복인 우리 아이들이 가려진 곳에서 상처받고, 울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 지속적인 관심과 교육, 지원제도를 통해 밝은 대한민국에 앞서 밝은 아이들의 미소를 볼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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