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논단 사태 이후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10월 29일, 11월 5일, 11월 12일 3차례 열렸다. 특히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일대 도심 국민 평화 촛불집회는 주최측 추산 100만명, 경찰추산 26만명으로 1987년 6월 10일 전국 18개 도시에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가 주최 6.10 민중항쟁(17일간 100만명), 2008년 광우병 촛불 집회를 훨씬 능가하는 국민 촛불 집회였다.
청와대는 오늘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 비서관 회의를 했으나 박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대응은 나오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2016년 11월 14일 염동열 수석대변인이 『이제 국회가 역사적 책임을 갖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 라는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12일 광화문에서 개최된 집회는 국민의 소리를 듣고 보는 엄중한 자리였다. 수많은 인파속에도 평화적인 집회로 끝난 시민들의 높은 의식과 성숙된 표현에 경의를 표한다. 어렵고 힘든 국가위기 속에 피어난 저력이었고 희망이 되었다.
국민들은 새누리당에도 공동의 책임을 물었고, 호된 질책과 회초리에 저희들은 겸허히 종아리를 걷고 거듭 태어나는 심정으로 모든 것을 바치도록 하겠다.
또한 국민들은 리더는 많은데 리더십이 없는 것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 여야와 대선주자 등 정치권을 향해 속히 국정공백을 안정화 시켜나가길 기대하는 여망도 담겨있다고 본다.
마침 내일 대통령과 추미애 대표의 회담이 열리게 된 만큼 여야 영수회담의 아쉬움이 있지만 이 회담을 통해 난국타개의 단초가 되길 바란다.
한 발짝씩, 한 눈금씩 다가가는 대화를 통해 모두가 애국심과 국민만을 바라보는 깊은 고민과 행동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윤관석 수석대변인이 2016년 11월 14일 오전 10시 20분 국회 정론관에서 『촛불민심에 대해 대통령은 조속히 결자해지의 답 내놔야』라는 현안 브리핑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지난 토요일 광화문 광장에 모인 백만 시민은 촛불을 들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으로는 안 된다는 민의의 폭발이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물러나라”는 촛불민심을 전달 받고도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대통령으로서의 책임을 저버린 것은 바로 박 대통령 자신이다. 그런 박 대통령이 책임을 다하고 국정을 정상화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그 목적이 권력 유지에 있음이 명확하다. 대통령으로서의 책임을 저버리면서 권한은 지키겠다는 민심과 완전히 동떨어진 답변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더욱이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찔끔 사과, 찔끔 수습책을 내놓으며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 더 이상 국민에게 인내심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찔끔찔끔 수습책으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국민의 촛불민심에 마지막 결단과 결자해지의 답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
국민의당은 2016년 11월 14일 오전 8시 30분 국회 본청 215호에서 『제8차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밝힌 촛불집회이후 정국현안 관련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의 모두발언내용은 다음과 같다.
박근혜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사과 발표가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 저는 제2차 대국민사과문을 보고 ‘머지않아 제3차 사과문이 나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근혜대통령께서는 이번에 광화문에서 타오른 100만의 평화적 촛불시위를 보셨기에 제3차 사과문에는 반드시 질서 있는 퇴진 일정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우리 국민의당은 지난 10일 제1차 중앙위원회의를 통해서 상향식 결정에 의거해 ‘박근혜대통령의 퇴진’을 당론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12일 최초 장외집회 참여에도 불구하고 1만 명이 넘는 당원들이 질서정연하게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확인된 민심은 박근혜대통령의 퇴진을 다시 한 번 요구하고 있다.
박근혜대통령 퇴진에는 하야와 탄핵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하야는 대통령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현재 박근혜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실, 그리고 새누리당 친박 일부 의원들의 작태를 볼 때 하야는 기대하기 어렵다. 탄핵은 새누리당 비박계 일부에서도 의견이 나왔지만 국회에서 의결하기 위해서는 200명 이상의 국회의원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 현재 야당, 무소속을 전부 포함해도 171석이다. 물리적으로 보면 탄핵 가결을 위해서는 새누리당에서 29석이 와야 하지만 통상 무기명 비밀표결이기 때문에 최소한 40여석의 새누리당 의원의 확보가 필요하다. 새누리당 비박계에서 탄핵을 이야기했고, 그 사이 제가 물밑접촉을 통해서 나눈 대화를 종합해보더라도 40여석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 해 본다.
그러나 탄핵이 의결된다고 하더라도 헌법재판소가 인용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 지금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임기가 내년 1월이다. 이러한 모든 문제를 검토할 때 헌법재판소에서 6개월 내에 신속하게 인용 판결을 할지 그 자체도 우리는 분석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모든 것을 감안할 때 탄핵은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박근혜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고, 그 탈당을 기초로 해서 3당 대표들과 영수회담을 통해 중립적이고, 능력 있는 총리를 합의해야 한다.
이 총리는 우병우 사단, 최순실 사단을 정리하고 조각을 해서 내각을 다스려야 한다. 만약 대통령이 하야하거나 탄핵을 당하면 이 총리가 곧 대통령 직무대행, 권한대행으로서 모든 국정을 이끌고 특히 개헌이나 대통령 선거를 치러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선결조건이 정리되지 않고 그대로 황교안 총리가 재임한다고 하면 거국중립내각이 아닌 박근혜정부의 연속인 것이다.
정의당은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전 국민선언 서명운동』 추진 캠페인을 다음과 같이 전개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하야촉구 전국민 선언에 동참해 주십시오! 정의당은 국민들과 함께 더 이상 통치능력이 없는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합니다.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박근혜퇴진행동)은 국민들의 ‘생활 속 하야 운동’을 준비하는 등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2일 100만 국민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목청껏 외쳤지만 국민들의 바람과 달리, 버티고 있는 박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박근혜퇴진행동) 정책기획팀장 주제춘은 매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열어왔던 ‘박근혜 퇴진 국민행진’을 이어간다고 한다.
또한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주말 대규모집회도 계속되어 4차 범국민행동이 예정된 19일, 대입 수능시험이 끝난 첫 주말이라 12일 100만 군중 집회가 재연 될 수도 있는데다가, 전국 100개 시군단위에서도 함께 촛불을 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