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이뉴스 김행렬
대구가 전 세계 생활체육 매니아들의 대회인 ‘2017대구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를 역대 최대 규모이자 최고 성공적인 대회로 春 3월에 활짝 꽃 피웠다.
생활체육 인구확대를 통한 ‘육상으로 건강한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유치한 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는 2013년 10월 3일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래에서 열린 WMA총회에서 대구가 개최도시로 선정된 후 4년간의 치열한 준비를 거쳐 3월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대장정을 펼쳤고, 25일 폐회식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조직위원회와 대구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엘리트 대회와는 다른 경기방식을 배우기 위해 앞서 열렸던 3번의 대회에 참관하여 꼼꼼히 확인했으며 그 내용을 여러 번에 걸쳐 심판과 안내요원을 대상으로 사전에 교육해 성공적 경기운영에 큰 밑거름이 됐다.
또한 항공, 숙박, 참가비를 자비로 부담하는 참가선수들을 위해 저렴한 숙소와 대회추진단 차원에서 발굴한 관광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외국어자원봉사자를 수송·숙박시설에 배치하는 등 외국 참가자들로부터 경기시설과 함께 여러 면에서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가 참가했다. 지금껏 가장 많은 참가자를 기록했던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보다 6개국 903명이 더 참가한 75개국 4천 703명이 참가하였다. 헝가리가 마스터즈 대회가 활성화된 유럽에 위치한 국가인데 반해 이번 대구 대회는 지리적으로나 사드 등의 국·내외 여러 악재를 감안하면 더욱 값진 결과다.
또 자신의 기록을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여러 국제육상대회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높은 수준의 심판·보조요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경기운영 역시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 특성에 맞는 준비도 눈에 띄었다. 스타플레이어와 세계신기록, 국가별순위 등이 주목받는 대회가 아니라, 참가자 스스로의 기량을 점검하고 향상여부를 가늠하는 대회특성을 감안해 순위 탈락자에게도 개인기록증을 발급했으며 개인의 경기장면을 사진 촬영해서 상품화하는 업체를 운영하는 등 기념이 될 만한 요소를 가미했다.
또 참가비를 자부담하는 대회인 만큼 참가선수들에게 저렴한 숙소를 제공하기 위해 숙박업소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온라인을 통한 숙박신청도 가능하게 했다. 또, 외국 참가자들에게 관광·쇼핑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시티투어 현장접수는 물론, 대구시내 근교를 중심으로 한 반일·전일·야간투어와 경주, 안동, 합천을 잇는 1박2일투어 등 총 22개의 다양한 코스를 제공했다.
해외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CI(미디어비자)를 발급받아 온 영국 BBC와 폴란드TV를 비롯해 15개국 26명의 해외언론은 경기장면을 담아가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영국BBC의 경우 이번 대회 특집 방송을 위해 18일 입국하여 24일 출국할 때까지 동대구로나 범어천, 앞산전망대 등 대구의 아름다운 경치 뿐 아니라 선수 및 동반인 인터뷰, 문화행사와 공연스케치까지 모두 카메라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또한, 대회최고령자 찰스 어그스터(97세, 스위스)에 대한 국내외 언론의 관심은 최고조였으며, 최고령 여자선수인 청수에링(93세, 홍콩)의 경우 국내언론 보도를 보고 홍콩 TVB관계자들이 급히 입국해 경기장면을 본국으로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한 7번째 국가며 그 중 대구는 2011년에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개최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이어 2번째로 국제육상도시로 지정된 도시이다”면서 “이번 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의 성공개최가 국내외 생활육상인들에게 대구를 더욱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국내의 생활체육 인구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기 바란다. 또 이번 대회에 관심을 보여주신 많은 시민들과 현장에서 보이지 않게 묵묵히 활동해주신 체육관계자분들과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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