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 중 유독 이목을 끄는 마을이 하나 있다.
경남 거제시 일운면 망치리 망양마을은 망치모양의 대형 마을 간판을 제작해 주변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원래 마을이름인 망치는 바라보는 언덕이란 뜻의 한자어인 望峙이다.
하지만 이번 사업에서는 동음이의어인 작업도구 망치를 형상화한 마을 간판과, 망치형 장승을 제작하여 마을 어귀에 설치함으로써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기억에 오래 남는 마을이 되게 한다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내었다.
또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맷돌 쉼터를 조성해 맷돌바위의 전설을 설명하는 안내판을 부착하였고 소원맷돌바위라 칭하여 옛 조상들이 소원을 기원하던 장소를 복원했다.
그리고, 겨울철과 초 봄 중에 대마도와 장구섬(형제섬), 갈매기알섬(홍도)이 보이는 쾌청한 날에는 그것을 알리는 깃발을 맷돌바위쉼터에 세워 빼어난 바다풍광을 자랑함과 동시에 겨울동안 움츠려 있던 마을주민들의 활력과 신명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마을의 어른들로부터 구전되어 오던 전설과 유래를 체계화하여 알림판을 설치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마을의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며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일운면 담당자는 “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을 추진중인 망치리 망양마을은 망치모양의 독특한 마을간판으로 마을을 널리 알리게 되었으며, 매일같이 마을 주민들이 참여함으로써 마을 공동체가 복원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거제/김청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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