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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의칼럼>한 어르신의 '딸아! 고맙다!!'

간 이식 수술로 인해 기증자 딸, 1년 지난 시점인데도 병원신세 면치 못 해
등록날짜 [ 2020년11월26일 18시26분 ]

가끔 모르는 전화번호의 전화에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어쩌면 당연하게도 저널로서 사명감때문이리라.

26일 전화 사연은 이러하다. 광주 북구 연제동에 거주하고 있는 60대(1960년생) 어르신이 인천에 사는 딸에 대한 고마움을 표출하고자 하는 사연이다. 간을 이식받지 못하면 목숨이 위험한 어머니에게 자신의 간 일부를 떼어드린다.


어쩌면 자식으로서 너무도 당연하지 않은가?

그런데 사연을 접해 보고는 이내 그 마음을 접기로 했다. 가정형편도 문제이고 쌍둥이 엄마로 있는 딸아이가 자신을 돌봐 줄 여력도 없는 환경적 요소가 얼마나 마음에 걸렸을까하는 생각에 갑남을녀(甲男乙女)의 입장에서도 순간 억장(億丈)이 무너진다.

2019년 11월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해 간성혼수hepatic coma, 肝性昏睡가 심한 어머니를 위해 자기 간의 70%를 떼어냈다는 것.

이러한 딸에게 아빠로서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면 당연하게 ‘용기와 희생’을 강조해 말하겠다. 그러다 보니 어린 쌍둥이 손자(孫子)들의 이야기도 함께 전하고 있다.

 
한편, 현재 장기이식 시스템은 기증자들의 수술 이후 삶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보다 가족에 대한 죄책감을 더 크게 느낀다. 그렇게 내린 결정이 기증자의 진정한 자율적 선택이었는지는 병원과 주변에서는 그냥 ‘미담’으로만 몰아가는 경향이 많다.

간 이식 수술로 인해 기증자인 딸은 한 때 면역력이 떨어져 1년이 지난 시점인데도 병원신세를 면치 못하다니 아빠로서 그 마음 아픈 걸 어떻게 다 표현이 될까? 가슴이 먹먹해져 왔다.

기증자가 아무리 친모라도 ‘기증을 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네거티브가 생길 수 있고, 회복이 완전히 안 될 수도 있으며 면역력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와 같은 정보를 제공해 말해 줬더라면 기증자나 피기증자 모두가 조금은 심적 여유가 있지 않았을까도 잠시 생각해 봤다.

제 3자적 입장에서 한 켠의 사례를 들어 클로징을 해본다면, “장기 이식이 매년 늘고 있어서 남의 일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방관자적 태도가 아닌, 기증자의 자발적 결정을 보장하라는 목소리에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이 여운(餘韻)으로 들려왔다.

<편집자 주>
간경변과 간성혼수hepatic coma, 肝性昏睡

<간경변 등의 간질환으로 인해 간의 기능이 저하되어 생기는 의식 상실 상태> 


간은 몸에 들어온 영양소나 약물 같은 물질을 대사시키고, 몸에 해로운 독성 물질을 해독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특히 섭취한 물질 중 단백질의 경우에는 분해되며 암모니아가 생기는데, 이 암모니아는 간에서 요소로 변환되어 몸 밖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간경변과 같은 간질환이 생겨서 간이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면 몸 속의 암모니아는 요소가 되지 않고 그대로 남는다. 간의 기능이 떨어지면 암모니아 외에도 아민류와 분자량이 작은 지방 같이 독성을 가진 물질도 처리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런 독성 물질이 남아 뇌에 영향을 미치면 혼수가 나타날 수 있다.


이를 간성혼수라고 한다. 또 간 기능의 저하로 인해 뇌의 대사에 필요한 물질이 합성되지 않거나 간질환 외에도 반티 증후군(banti syndrome)일 때, 또 측부혈행로가 발달되어 암모니아 같은 독성 물질이 간에서 해독작용을 거치지 않을 때도 간성혼수가 나타날 수 있으며 감염, 이뇨제 과다복용, 출혈 등도 간성혼수를 유발한다.

정도에 따라 간성혼수의 증상은 다르게 나타난다. 초기에는 불면증이 생기고 반응이 느려지며 자제력을 약간 잃게 된다. 또 손떨림 증상이 나타난다. 간성혼수가 진행되며 외부 자극이 있을 때 반응만 유지되는 반혼수 상태가 되며, 더 심해지면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없어지는 완전 혼수 상태가 되고 결국 사망하게 된다.

간성혼수를 치료하려면 간성혼수 초기에 간성혼수를 일으킨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감염이 원인이라면 항생제를 사용하고, 복수를 조절하기 위해 이뇨제를 과다 복용한 경우라면 이뇨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그 뒤 대변을 하루에 2회 이상 볼 수 있도록 락툴로즈를 복용한다. 하지만 간성혼수가 진행되어 혼수상태에 이른 상태라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네이버 지식백과] 간성혼수 [hepatic coma, 肝性昏睡]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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