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 그릇된 견강부회에 사과하고, 겸허한 태도로 수사부터 받아야 할 것이다.
26일 ‘윤석열 캠프 법률팀’ 명의로 코바나콘텐츠 사건을 이낙연 후보 배우자의 그림 판매와 묶어 ‘의혹’이라며 비교하는 글이 sns에 올라왔다.
코바나 콘텐츠 사건은 윤석열 전 총장 가족의 수많은 의혹들 가운데 하나다.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전후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콘텐츠 전시회에 뇌물성 협찬이 쏠렸다는 의혹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국민께 송구한 마음으로 수사나 충실히 받으면 될 일을 뜬금없이 이낙연 후보 배우자의 그림 판매와 엮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검증이 아닐 뿐더러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구체적 내용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첫째, 윤 전 총장측은 전남도비로 운영되는 전남도시개발공사가 ‘전남도지사 유력후보 배우자’의 전시회에서 그림을 매입했다고 적시했다. 전시회가 열린 시점은 2014년 지방선거가 10개월이나 남아있던 2013년 8월이다. 유력후보 배우자라는 말이 성립할 수 없던 때였다.
둘째, 전남도시개발공사 외에도 공공기관에 3점을 판매하였으나 구체적 판매내역 공개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 또한 왜곡이다. 개인전에서 그림을 구입하면서 신상을 공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전남도시개발공사의 그림 구입 사실도 2014년 10월 전남도의 정기종합감사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이다. 감사 결과에서도 위법이나 부당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셋째, 국회의원 이낙연 명의의 초청장을 지인들에게 보낸 것에 대해서는 국무총리 인사 청문회 당시 이낙연 후보가 “부적절했다”고 이미 사과했다. 이미 사과한 일에 대해 ‘대량으로 발송했다’는 말로 부풀린 것이다.
넷째, 윤 전 총장측은 도지사가 임면권을 가진 전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실무진에게 그림 구매를 지시했다는 점을 적시했다. 임기연장을 위한 ‘뇌물 수수’라는 의혹을 만들고 싶었겠지만 당시 전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은 2015년 1월 교체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측은 이 같은 불쾌한 비교에 대해 사과하라. 그리고 다시 한번 권고한다. 애써 견강부회하지 말고 수사부터 충실히 받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