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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군공항 이전-함평군 광주시 편입은 별개” 유감 표명

강기정 광주시장 발언에 “한쪽 희생 아닌 상생 관점서 소통” 주문
등록날짜 [ 2023년04월04일 10시17분 ]
 전라남도는 3일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함평군의 광주 편입이 불가능한 일 아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전남도와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지고 도민 의사와도 무관하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3월 30일 광주시에서 열린 한 언론사의 ‘K포럼 개강식’에서 “광주 군공항 유치와 관련해 함평군의 광주 편입이 불가능한 일 아니다. 광주시 땅에 바다가 생긴다. 기가 막히는 일이다”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함평군의 광주시 편입은 원칙적으로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과는 별개로 논의돼야 할 사안으로, 전남도와 사전협의 없이 이뤄졌다”며 “이는 군공항 이전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하고 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고, 무엇보다 전남도민의 의사와는 무관한 것이어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예로 든 대구·경북 사례는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함께 이전하는 것으로 군공항만을 이전하는 광주·전남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근본적으로 군공항 이전사업은 국방 안보 현안으로서 지자체가 아닌 국가 주도로 추진돼야 하며,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이전지역 주민들이 군공항 이전을 고려할 수 있을 만한 획기적인 지원대책이 전제돼야 한다는 게 전남도의 논리다.
 
전남도는 입장문에서 “군 공항 유치 신청 전에 광주시가 추가 지원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함평군 편입을 먼저 언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남 특정 시군이 광주시에 편입될 경우 지방소멸시대에 인구감소 및 재정여건 악화 등으로 전남도에 큰 불이익과 부담을 초래하는 것이 명백함에도, 광주시는 전남도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 군공항 이전의 핵심은 지역민의 수용성이 확보된 가운데, 장기적 미래 발전을 통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있다”며 “지역민의 목소리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고, 합리적인 해결을 모색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광주시도 군공항 이전을 어느 한쪽의 희생이 아닌 지역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상생의 산물’로 만들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꾸준히 소통하고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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