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를 국민 품으로 돌려주겠다’며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이후 청와대 사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국회의원실(광주 동구남구갑, 국회운영위원회)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언론에 공개된 오·만찬 간담회 행사 70건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작년 동안에는 사용을 꺼려했던 영빈관, 상춘재 등 청와대 시설을 올해들어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활용은 작년 12월 5일 베트남 국민만찬을 계기로 한달 동안에만 6건의 오·만찬 행사를 청와대에서 개최하는 등 본격화되었다. 올해 들어서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활용하는 경우(13건)보다 청와대를 활용하는 경우(16건)가 더 많아 청와대 활용으로 대통령실 기조가 굳어진 듯하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오·만찬 간담회 개최 장소>
|
|
현장방문
|
호텔
|
공공기관
|
대통령실
|
청와대
|
합계
|
|
2022년
|
4건(11%)
|
3건(9%)
|
7건(20%)
|
16건(46%)
|
6건(17%)
|
36건(100%)
|
|
2023년
|
0(0%)
|
2건(6%)
|
3건(9%)
|
13건(37%)
|
16건(46%)
|
34건(100%)
|
외국 정상 등 주요 손님을 맞이하기에 청와대 영빈관 만한 곳이 없다는 것은 이미 용산 이전 지적되어온 문제였다. 시설과 위치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청와대를 두고 용산으로 옮기겠다고 했을 때 우려했던 문제점은 고스란히 현실화 되고 있다.
현재까지 늘어나고 있는 천문학적인 이전 비용에, 국민소통 강화한다던 도어 스테핑은 사라진 지 오래이며, 오히려 대통령 출퇴근 시간 용산구 교통 체증만 가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국가 주요 행사를 개최할 경우, 당일 전시가 있더라도 임시휴관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변경하였고, 용산 대통령실 앞 이태원로에서 집회·시위를 제한할 수 있도록 관계 집시법 시행령도 변경하였다.
윤영덕 의원은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준다더니, 대통령실 행사때마다 청와대와 국립박물관을 이용하는 국민들에게 관람을 제한하여 민폐만 끼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럴꺼면 왜 멀쩡한 청와대를 두고 나와 1조원 가까운 혈세만 낭비하냐는 국민들의 탄성에 대통령실은 대답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