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북신만에 부유식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
경남 통영시 북신동 북신만에 고내구성 복합재를 활용한 부유식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오는 15일 오전 11시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홍익대학교 산학협력단((주)한국화이바, 서울마린(주))이 국토해양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고 있는 연구의 중간결과물로서 통영시에서 한시적으로 공유수면을 사용하도록 허가함으로서 직접 해양에 설치되어 에너지 효율과 구조적 성능을 검증받게 된다. 태양광 발전은 풍력 발전과 함께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이지만 산림훼손, 부동산투기, 각종 민원제기 등 좁은 국토현실에서 점차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태양광 발전시설을 바다, 강, 댐, 저수지 등의 유휴수면에 부유식으로 설치하는 사례가 국내외 일부 있었으나 태양광 모듈을 지지하기 위해 구조재로 사용되는 강재의 큰 단위중량과 부식이 잘 된다는 단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현재 그 적용이 답보상태에 있다. 이번에 설치될 부유식 시스템은 이러한 기존 구조재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연속생산으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펄트루젼공정(Pultrusion Process)으로 제작된 섬유강화복합재(Fiber Reinforced Ploymer, FRP)를 사용했다. 섬유강화복합재는 강도, 강성, 내구성 및 내식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경량이라는 장점 때문에 군수, 선박 및 우주항공재료로 각광받고 있는 재료이다. 특히, 해양환경 하에서 염해에 대한 내부식성이 우수하여 태양광 모듈의 수명(20년)을 훨씬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스템의 단위구조물 제원은 가로, 세로 7m 높이 2.3m로 230W 태양광 모듈 16개를 부착하여 3.68KW/hr 용량으로 약 1.5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이번에는 시험용으로 1개의 단위구조물이 설치될 예정이지만 단위구조물을 연결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다수의 단위구조물이 연결되면 고용량의 발전소의 건립이 가능하다. 이러한 부유식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통영시의 가두리 양식장의 독립적인 전원공급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며, 도서벽지 민가의 보조전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영/김청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