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보호관찰소(소장 서보동)는 지난 18일 거제시 교육청 3층 회의실에서 거제관내 학생생활지도 담당교사 연수회에 참석한 50여명의 교사들에게 ‘학교폭력 대처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통영보호관찰소장을 대신하여 강연한 김영재 보호관찰관은 최근 학교내외에서 발생하는 폭력양태가 1990년대 후반, 일본의 학교폭력과 관련하여 당시 현직교사 카와카미 료이치의 저서 ‘변해버린 아이들 무너지는 학교’의 내용을 토대로 지난 17년간의 보호관찰대상자의 지도내용, 소년원 및 소년분류심사원에 수용된 원생들의 생활태도 등을 분석하여 현재 학교에서 발생하는 학교 폭력상황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강의 했다.
학교폭력의 상황에 대해 이전과 전혀 다른 학생들의 행동, 기본적인 단체생활도 못하는 아이들, 호통을 쳐도 반응이 없는 아이들, 공부하는 이유를 모르는 아이들, 너무 쉽게 상처 받는 아이들, 길거리나 다름없는 학교, 집단 따돌림을 견딜 수 없는 학생들, 학교 가기를 거부하는 학생들, 양호실을 찾은 아이들, 도둑질을 하고도 죄의식이 없는 학생들, 선생님을 폭행하는 학생, 언론의 학교 두들기기, 학원에 다녀도 학력이 떨어지는 이유, 아이와 학교를 망치는 어머니 파워, 남성적인 힘이 학교를 지탱하는 이유, 고등학교에 가는 의미를 알 수 없는 학생들, 체벌과 교칙에 대한 비판, 수업실태에 대한 비디오 촬영에 대한 분석 등에 대해 일본의 1990년대 학교의 폭력 현상을 설명하고, 현재의 우리 학교들이 처해있는 실태에 대하여 사회현상, 학부모, 교사의 문제점 등을 설명했다.
그 대책으로 학생들의 실상을 냉정하게 보고, 담임교사 혼자 어떻게 할 수 있는 사태가 아님을 확인하며, 교사는 체면이나 자존심을 버리고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해야겠지만, 할 수 없는 일은 솔직히 못한다고 인정하고 도움을 청하며, 아이들이 거칠어진 원인이 학교에만 있는 것은 아님을 밝히고, 체면보다는 망가진 학급을 어찌할 것인가 하는 점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학교폭력 대책에 대하여 문제 학생 지도경험자로서 보호관찰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함과 아울러 학교현장에서 교과교육을 진행하면서 인성지도도 병행하여야 하는 생활지도 교사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교육을 마쳤다.
이날 교육 후, 강의에 임한 몇 명의 생활지도교사로부터 향후 자신들의 학교를 방문하여 선생님, 학생, 부모들의 학생지도에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대하여 지역사회의 범죄예방을 위한 일환으로 학교폭력 대처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관내 학교 및 생활지도 교사들의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성실하게 참여할 것임을 약속했다. <통영/김청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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