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화이트 크리스마스와는 달리 포근한 날씨 속에 성탄을 하루 앞둔 광주 충장로 시가지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렸다.

  광주 5.18광장에 설치된 대형 트리가 충장로를 찾은 많은 행인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또 성탄을 즐기기 위한 젊은 남녀들이 충장로 거리를 가득매운 가운데 구세군이 울리는 사랑의 종소리와 함께 저금통을 털어온 아이들의 고사리손 모금도 이어졌다.

5.18 광장에는 대형트리가 설치돼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대형 트리를 구경하는 많은 행인들은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함께 트리의 아름다운 불빛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북구의 한 교회에서는 아기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예배와 함께 학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해 교회를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시가지를 밝힌 많은 교회 십자등과 종탑들은 예년과 달리 트리 장식이 되어있지 않아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교회의 쇠퇴를 알려주는 듯해 아쉬움도 함께 남겼다.

<성탄 전야 이모 저모>

광주시 남구 한 교회에 설치된 대형 트리가 성탄 전야의 밤을 밝히고 있다. 상당수 교회들은 종탑 트리를 설치하지 않았다. 어려운 경제여건과 쇠퇴하는 교회의 현실을 알려주는듯 아쉬움을 남겼다.
많은 인파로 붉적거리는 충장로 일대 예년의 충장로 거리를 되찾은듯 했다.
엄마와 함께 충장로를 찾은 어린이가 저금통을 턴듯한 동전뭉치를 구세군 모금함에 넣고있다.
구세군 모금함에 충장로를 찾은 어린이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넣고있다. 광주 구세군교회 봉사단 한 봉사원은 전년에 비해 모금하는 이들이 적다고 말했다.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는 '임석인과 좋은친구들'의 성탄 축하연주가 충장로를 찾는 이들에게 케롤송과 함께 즐거움을 더해줬다.

광주시 북구 운암동 운암교회(담임목사 김태호)는 성탄축하의밤 행사를 통해 예배와 함께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가졌다.
운암교회 학생들의 성탄전야 문화행사 모습
운암교회 학생들이 준비한 성탄 축하 문화 행사모습
학생들의 문화잔치를 즐겁게 지켜보고있는 운암교회 성도들
운암교회 성도들이 학생들이 준비한 문화행사를 관람하고 박수갈체를 보내고 있다.
예배를 인도하고 학생들이 준비한 축하잔치를 보고 즐거워 하는 김태호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