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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제일고-서울배재고 학생들 ‘화해의 손’ 맞잡았다!

배재고 학생들 광주 찾아 응원 논란 사과…5·18민주묘지도 함께 참배
등록날짜 [ 2026년07월07일 06시29분 ]
 
광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 배재고등학교 학생들이 화해의 손을 맞잡았다.
 
배재고 학생들은 6일 오후 광주제일고 체육관에서 야구부 학생들과 만나 지난 6월 29일 고교야구 전국대회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듯한‘스타벅스’ 구호 응원가를 부른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당시 배재고 학생들이 응원가를 부르자 광주제일고 코치진이 항의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러한 내용이 온라인 생중계되면서 ‘5·18 조롱’ 논란이 일었다.
 
이날 방문에는 배재고 야구부 학생 선수, 학부모, 이효준 교장과 교직원 등 80여 명이 함께했다. 특히, 배재고 학생들은 이규연 광주제일고 교장의 제안으로 교정 내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을 참배하고, 숭고한 광주학생독립운동 정신을 기렸다.
 
광주제일고 학생들은 배재고 학생들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국립5·18민주묘지로 이동해 공동 참배하며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 5·18추모관에서 영상을 시청했다. 이 자리에는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도 참석했다.
 
배재고 야구부 대표(주장)는 “꿈과 희망이 담겨야 하는 야구장에서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힌 광주제일고 선수들과 학부모, 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일을 야구를 떠나서 인성이나 태도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배우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광주제일고 야구부 대표도 “운동 경기에서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면서 “배재고 친구들 뿐 아니라 우리도 경기 중 다른 팀 선수들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됐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해서 생기지 않도록 의지를 다지게 됐다.”고 화답했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은 “배재고 학생들이 광주를 찾아 사과하고 광주제일고 학생들과 함께 참배하는 모습은 단순한 사과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교육의 과정이며, 민주주의를 배우는 뜻깊은 실천이다”며 “오늘을  계기로 과거의 잘못을 돌아보고, 서로를 이해하며 미래의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새출발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은 “학교 스포츠는 승패를 넘어 서로 존중하고 연대하며 책임감을 배우는 생생한 교육의 장이다.”면서 “오늘 배재고 학생들이 민주주의 가치가 깃든 이 엄숙한 공간에서 깊이 성찰하고 반성할 기회를 가졌을 것이다. 비온 뒤세 땅이 굳어지듯 잘못을 뉘우친 것으로부터 진정한 배움이 시작된다는 점을 깨달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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