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 여동생 윤동화씨와 딸 윤정씨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 선생의 고향인 경남 통영에 선생의 발자취와 음악을 기리는 통영도천테마파크가 19일 개관식을 갖고 정상운영에 들어갔다.
윤이상 선생의 생가 터에 121억 여원의 사업비를 통영시가 투입해 조성한 이 기념공원 개관식에는 진의장 통영시장, 구상식 통영시의회의장, 김영희 이군현 국회의원 부인, 통영시의원과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윤이상 선생의 딸인 윤정씨가 참석해 감사의 인사를 했으며, 특히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된 동생인 윤동화씨도 참석해 "오빠와 어릴때 기억이 난다. 오빠의 혼이 이곳으로 돌아온 것 같다"며 눈물로 감사의 인사를 했다.
진의장 통영시장은 "이 준공식은 윤이상 선생의 고향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통영국제음악제와 윤이상콩쿠르의 성공적 개최로 대한민국의 대표적 음악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선생에게 빚진 마음을 조금은 갚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 시장은 "무엇보다 기념관이 선생의 숨결로 풍성히 채워질 수 있도록 선생의 유품을 기증해 준 딸 윤정씨에게 통영시민의 마음을 담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개관식을 마친 내빈들은 기념식순와 윤이상 동상 제막식을 마치고 기념관을 둘러 보았다.
한편, 이 기념공원은 윤이상 전시실과 관객 180석 규모의 프린지홀, 야외공연이 가능한 음악광장 등을 갖추고 있다.
윤이상 전시실에는 선생의 가족이 기증한 고인의 유품 148종 412점 중 첼로와 키홀더에 항상 소지하던 소형태극기 등 200여 점이 전시돼 있으며, 전시실 한편에는 북한에서 보내와 인천세관에 보관 중이던 흉상이 논란 끝에 지난 3일 통관이 허용돼 전시실에 안치됐다.
이 흉상은 윤이상 평화재단이 평양 윤이상연구소의 흉상을 복제, 기증해 줄 것을 북측에 요청해 반입됐으나 북한과 관계가 악화되면서 정부가 통관을 불허해 9개월 동안 인천항 보세창고에 머물고 있었다.
한편 윤이상 통영도천테마파크는 통영국제음악제 앙상블이 운영을 할 계획이며, 개장 기념 공연을 메모리홀과 야외 공연장에서 25일까지 개최한다. <통영/김청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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