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때 아닌 봄장마로 봄이라 하기 무색할 만큼 하늘이 흐릴 때도 많았지만 어김없이 봄을 알리는 꽃들은 여기저기서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봄을 알리는 대표적 전령사 ‘벚꽃’도 고성 곳곳에서 개화하기 시작했다. 화창한 날씨에 가족들과의 봄나들이, 고성으로 향하는 것은 어떨까?
고성의 벚꽃은 꽃망울을 터트려 나무의 반 이상이 개화를 한 시점이라 이번 주 절정을 이뤄 4월 중순 이후까지 화려한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산에서 고성 방면으로 달려 고성터널을 넘어서면 구 국도를 기점으로 벚꽃이 공룡나라 고성 여행의 시작을 반겨준다. 국도14호선을 따라 쭉 내달리면 고성읍까지 국도변으로 벚꽃이 군데군데 늘어서 있으며 주변 산천에는 연분홍 물감을 뿌려놓은 듯 진달래가 만개해 있다.
고성읍에 들어서 고성군 구 공설운동장으로 차를 달리면 운동장을 빙 둘러서 있는 벚꽃이 감탄사를 연발케 한다. 국도14호선 확장으로 벚나무가 이곳 공설운동장으로 옮겨 심어진 것으로 둥근 운동장을 가득 메운 벚꽃을 보고 있노라면 지상 낙원에 온 듯하며 바람이라도 불게 되면 꽃비가 머리 위로 수없이 날리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고성읍을 지나 대가면 방향으로 올라가다보면 좌측에 대흥초등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 역시 학교 운동장을 둘러선 벚꽃들이 일품이다. 수령 50년 이상 된 이 나무들은 수세가 뛰어나 벚꽃이 만개하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며 운동장 바닥은 벚꽃잎들로 온통 하얀 눈밭과 같이 뒤덮여 있다.
봄철 벚꽃놀이를 위한 전국 곳곳의 유명 벚꽃 조성지는 수많은 인파로 북적인다. 올봄 고성의 숨겨진 명소 십리벚꽃길을 찾아 여유로운 꽃구경도 좋을 듯하다. 대가 유흥~갈천 간 도로를 따라 조성된 십리벚꽃길은 10여년 전 지역향우들의 헌수금으로 조성된 거리로 잘 튀겨진 팝콘과 같이 꽃망울을 터트린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 여유를 즐기며 꽃놀이를 즐기기에는 그만이다.
이외에도 고성 남산공원에는 산책로를 따라 목란, 개나리, 벚꽃이 만개해 도심 속 꽃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동해면 구절산 정상에는 진달래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어 4월 중순이면 만개한 진달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절산 진달래는 정상 아래 펼쳐진 푸른 바다에 가슴이 트이고 부는 바람에 연분홍 물결을 일으키며 등산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고성은 산과 바다가 잘 어우러진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눈을 돌리는 곳곳이 그림과 같다. 여기저기 산에는 하얗고 노랗고 분홍의 물감을 찍어놓은 듯 하고 바다는 햇살에 반짝여 옥빛물결이 눈을 부시게 한다.
올봄,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나들이! 봄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공룡나라 고성으로의 행복한 발걸음을 내딛는 것도 좋을 듯하다. <굿데이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