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 놀이대신 글 배우기 삼매경
충주시 용산동의 한 경로당 할머니들이 놀이로 시간을 보내던 일상을 책상을 나란히 하고 글쓰기 삼매경에 빠져 지내고 있다.(사진)
용산동 주민센터(동장 김시성)에 따르면 관내 주공3단지경로당(회장 허옥자)의 7~80대 연령층 15명 정도 할머니들이 지난 5일부터 경로당에 모여 한글과 한문 등의 쓰기공부에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할머니들은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오전 10시30분이면 어김없이 모여 허옥자 회장의 학습지도로 글을 배우며 함께 점심도 직접 만들어 먹고 오후 5시까지 학습에 열중한다.
허옥자 회장은 “학습을 시작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할머니들이 화투 등 놀이를 멀리하고 사소한 말다툼도 없어져 경로당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고 말했다.
학습에 참하는 한 할머니는 “이름과 주소를 익히고 나면 가족의 이름을 써볼 생각이다”며 “한글 하루라도 빨리 배우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즐거운 표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