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이 지구는 많이 아파한다.
유독 작년과 올해 많은 지진과 재난으로 결국 인간이 자연을 훼손한 일을 고스란히 되돌려받고 있다.

그런데, 지구뿐이 아니다. 처음 1969년 미국에서 군사목적으로 개발된 ARPANet(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Net)에 기초해 발달된 인터넷은 짧은 시간안에 급속도로 발전했고 이젠 어딜가도 인터넷을 접할 수 있으며 인터넷 없이는 생활이 힘들 정도로 우리 생활속 깊이 자리잡고 있다.

이렇게 오염되어 가는 지구처럼 인터넷 세상 역시 많이 방향성을 잃고 있다.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들도 전문지식인보다는 비전문가들의 글로 가득차 있고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뜨는 사이트들 역시 유명한 사이트겠거니 라는 생각에 클릭하면 많은 낭폐를 볼 수 있다. 유명사이트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광고비를 내고 상단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이트라는 것을 웬만한 사람들은 익히 알고 있는 것 처럼 알찬정보들로 가득찬 사이트가 우리를 반겨야 하지만 실제적으로 높은 광고비를 낸 사이트가 버젖이 우리를 반기고 있으니 어디서 부터 정직하고 착한 사이트를 만날수 있을까?

지난번 김길태팬카페를 봐도 인터넷 세상은 시대에 역행하려 하는 발상으로 많은 이들의 우려속에 강제폐쇠를 당했다.

블로그 또한 마찬가지이다. 블로그는 개인의 자유롭고 정직한 글로 채워나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1인미디어인 블로거의 글을 신뢰하기 시작했고 많은 기업들이 블로거의 진정성을 앞세워 블로그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이 때 그런 돈을 위해 집단화하고 세력화하는 네트워크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어지러운 인터넷이라는 세상속에 요즘 RSS를 모아 발행하는 사이트가 늘고 있다. RSS란 Really Simple Syndication의 약자로 웹 사이트끼리 서로 자료를 주고 받기 위한 규격이다. 즉, RSS란 사용자가 보고자 하는 사이트만 볼 수 있도록 해주는 Pull Model인 셈이다.
어차피 RSS란 내 블로그의 내용을 수집해도 좋습니다. 라는 하나의 버튼이지만 이것을 악용해 광고의 목적으로 수집한다면 이것은 크나큰일이 아닐수 없다.

그래도 이러한 사회에 희망을 갖게하는 연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착한블로그연대인데 착한블로그연대의 출범을 계기로 진정성을 되찾는 블로거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착한블로그연대에서 주장하는 클린인터넷 문화가 상업적 문화로 변질 되지 않기를 바라며 오늘날 옳지 않은 정보들의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주축으로 자라나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