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서는 처음, 아니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섬에서도 처음 열린 ‘섬의 숲길’이 있어 화제다. 이름하여 ‘연대 지겟길’이라 불리우고 있다.
그다지 멀지 않은 옛날 어른들이 나무하러 다니던 그 길이 복원됐다. 겨우 지게 하나 지나갈 수 있는 오솔길로 흙길이다.제주의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과 같이 연대도 지겟길이 전국적 명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 지겟길은 이야기가 있고 전설이 있으며, 무엇보다 남부해안 상록수림대 사이로 보이는 바다와 섬의 풍경이 독특하다.
지겟길 복원 사업은 푸른통영21추진협의회(위원장 김형진)이 추진하고 있는 마을만들기의 두 번째 사업(첫번째 사업은 동피랑 벽화마을 만들기)인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통영시의 지원으로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다.
이 길은 탄소제로의 섬, 생태관광의 섬으로 구성중인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두발로 걷는 ‘천천히 삶’을 지향하는 휴식공간이다.
푸른통영21 윤미숙 사무국장은 “이 길은 맨발로 천천히 땅의 기운을 느끼며 걸어보는 길로 만들고자 한다‘며, 아름다운 통영 섬을 찾는 여행의 묘미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 한다” 고 밝혔다.
한편, 경남 통영시 에코아일랜드를 조성하고 있는 연대도 마을에서 출발해서 섬의 5부 능선을 둘러 다시 마을로 연결되는 이 길은 총연장 2,240m로 천천히 걸음하면 한시간 반 정도가 걸린다.
가는 길에는 보리똥 나무와 산딸기를 비롯한 동백나무, 후박나무, 식나무등이 울창한 숲길로 이어지며 광대수염, 큰 천남성, 꿩의 다리, 금창초, 골무꽃 등 계절마다 다른 다양한 섬의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연대도 지겟길은 지난 5월초 복원공사를 시작하여 한 달 여만에 말끔하게 정리되어 현재 환하게 열렸다.
마을주민들은 이전에 나무하러 다니던 길이 다시 열려서 환영일색의 분위기이며 아침저녁 운동 삼아 숲길을 걷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최두기 연대도 이장은 “산림이 우거져서 발도 못 디디고 갑갑했는데 숲길이 뚫려서 속이 다 시원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굿데이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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