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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국제음악제 27일 막 올라

동서양의 아티스트들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될 듯
등록날짜 [ 2009년03월27일 18시54분 ]

(재)통영국제음악제(이사장 이홍구)는 통영국제음악제 봄시즌이 시작되는 첫날인 27일 통영금호마리나 2층 회의실에서 봄시즌 개막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2011년부터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알렉산더 리브라이히씨와 레지던트 아티스트 피아니스트 최희연씨, 조슈아 체, 통영국제음악제 김승근 이사가 참석했다.

알렉산더 리브라이히씨는 "통영은 예술인들이 배출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며, 시민들의 개방적인 사고로 국제음악제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봄시즌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리브라이히씨는 "윤이상 선생의 작품들은 동양적인 성향에 서양음악을 접목시킨 선구자적인 것들로 표현력이나 호소력이 강해 연주가들이 매력되며 청중들과도 교감할 수 있는 훌륭한 작품들이다"고 평했다.

또 그는 통영국제음악제가 윤이상 선생을 추모하는 음악제를 넘어 음악가들의 데뷔무대로 활용돼 세계적인 음악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희연씨는 베르린에서 어떤 음악을 할지 고민과 슬럼프에 빠져 있었을 때 처음 윤이상 선생의 곡을 접하면서 한국적인 피와 느낌을 풀 수 있는 윤이상 선생의 작품들이 탈출구를 마련해 주었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개막되는 통영국제음악제의 올해 주제인 '동과 서'는 '동백림(동베를린)' 사건으로 고국 땅을 떠나 타계하기까지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이국땅에 묻힌 윤이상 선생이 1994년 작곡한 오보에와 첼로를 위한 2중주 '동서의 단편' 라는 곡목에서 차용했다.

이번 봄시즌은 4월 2일까지 7일간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17회의 공식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음악애호가들에게 윤이상 선생이 평생 그리던 통영 앞바다의 싱그러운 봄내음을 맡으며 동서양의 다양한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개막연주는 올해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알렉산더 리브라이히(41세)가 이끄는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오데-타미미(S. Odeh-Tamimi Aufbruch), 호소카와(T.loudShôand), 초우(Chiu-Yu), 윤이상(Kammersinfonie) 등을 첫날 27일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최희연(서울대 음대교수) 독주회는 29일 오후 예정돼 있다.

폐막일에는 경남국제음악콩쿠르 입상자 시리즈로 2006년 콩쿠르 2위로 입상한 바르토슈 코지악의 첼로 독주회에 이어 통영국제음악제 상주연주단인 TIMF앙상블이 말러의‘대지의 노래’로 웅장한 폐막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왼쪽으로부터)최희연,김승근,알렉산더 리브라이히,조슈아 체



2011년부터 예술감독을 맡을 알렉산더 리브라이히






김청규 kcall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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