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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종차별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흑인 지도자들 수십여년간 투쟁의 열매

흑인에 대한 차별뿐 아니라 여성·노동자 고통 살펴야
등록날짜 [ 2008년11월05일 08시48분 ]

미국 민권운동 지도자인 제시 잭슨 목사는 3일(현지시간)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백악관 도전에 대해 “마틴 루터 킹 목사를 비롯한 흑인 민권운동의 지도자들이 40여년 전에 벌인 투쟁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잭슨 목사는 대선일을 하루 앞둔 가진 인터뷰에서 킹 목사가 살아 있었다면 기쁨을 함께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말했다.
인터뷰는 오바마가 흑인 지역 활동가로 일했던 일리노이주 시카고 50번가에 위치한 인권단체 레인보·푸시 사무실에서 이뤄졌으며 뉴욕포스트를 비롯한 일부 외신이 함께했다.

-오바마의 당선이 유력해지고 있는 입장에서 잭슨 목사는 “눈물과 환희가 교차합니다. 버락이 당선된다면 기쁨이 넘치겠지만 앞서 희생된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흐르고, 캔자스 출신 어머니와 케냐 태생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가 미국 대통령에 도전하고 있는 입장에서 출발점은 1965년 3월7일 셀마였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 곳은 흑인 투표권을 요구하며 평화행진을 벌이던 민권운동 지도자들에게 가해진 (경찰의) 폭력으로 ‘피의 일요일’ 사건이 벌어진 곳입니다. 당시 유혈사태 장면이 TV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흑인 민권운동은 비로소 주목을 받았지요. 킹 목사와 로자 파크스 등 선구자들은 피로써 길을 닦았습니다.”

또, “변화가 한꺼번에 오지는 않을 것이며, 수백만명의 흑인과 50만명의 라티노들이 감옥에 있습니다. 수백만명의 흑인 고교생들이 중퇴를 하고 있고요. 이제 감옥에 투자하는 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 투자해야 합니다. 전면적인 민권법안이나 고용평등기회법과 같은 것은 당장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치된 게토(빈곤과 실업, 열악한 거주환경 등이 만연한 대도시 내 흑인 밀집거주지역)에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일부터 착수해야 합니다.”

-84년, 8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떨어졌을 때도 “좌절은커녕 기뻤습니다. 우리는 계속 이겨왔기 때문입니다. 각기 다른 투쟁의 무대가 있었을 뿐입니다. 킹 목사가 투표권을 쟁취하려고 했다면 나는 대권에 도전해 새로운 영역을 열었고, 이제 무대는 오바마에게 넘어갔습니다. 그가 내일 당선된다면 그것은 개인의 승리가 아닙니다. 팀의 승리입니다. 43년 동안 이어진 마라톤이었으며 그는 마지막 주자입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투쟁입니다.”라고 말했다.





편집팀 yug42@naver.c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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