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가진 우산 내버리기 십상인데, 무료로 고쳐주는 곳이 있다니 너무 좋네요.” 지난 17일 우산수선센터를 찾은 주부 김일남(40세, 내곡동)씨는 “재활용 교육장소로도 좋을 것 같아 오늘은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도 함께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고장 난 우산을 무료로 고쳐주는 서초구 우산수선센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우산수선센터 7년째운영, 버려질 위기에 있는 우산 5만8천개 새생명 얻어
서울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매주 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양재종합사회복지관 지하1층에서 우산무료수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강종택 사회복지과장은 “장마철 필수품인 우산은 고장이 나도 고칠 곳이 마땅치 않은데다 우산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수리비용과 우산가격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쉽게 버려지기 일쑤여서 자원낭비는 물론 쓰레기 수거에도 애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면서 “쓸 만한 물건도 너무나 쉽게 버려지는 요즘, 자원재활용 차원에서 우산수선센터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산수선센터가 7년째 운영되면서 이곳을 통해 새 생명을 얻은 우산만도 총 5만 8천여개. 우산꼭지가 달아나거나 잠금장치 고장, 우산살이 휘거나 부러진 것 등 볼품없고 버려질 위기에 처해있는 우산들이 이곳 기술자들의 손을 거쳐 주인에게 사랑받는 우산으로 재탄생했다는 것.
특히 올해부터는 장마철을 맞아 “찾아가는 우산수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오는 23일엔 방배동 까리따스 복지관, 24일엔 양재1동 주민센터를 찾아 우산을 수리해 줄 예정이다
쓰지 않는 우산은 기증도 받을 계획이다. 구는 노후 되거나 유행이 지나 집안에서 잠자고 있는 우산을 기증받아 새것처럼 말끔하게 수리한 후 갑작스런 우천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청이나 동주민센터에 비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초구가 지난 2007년 주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우산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 가구당 1년에 3.3개의 우산을 구입하고, 한 개당 평균 6,172원의 구입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