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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 재산, 마을에 헌납한 강진군 한정녀 할머니

마을 발전을 위해 사용해주세요
등록날짜 [ 2011년02월13일 16시13분 ]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생활하는 90대 할머니가 마을을 위해 평생 모은 재산을 헌납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강진군 병영면 남삼인리 마을에서 생활하는 한정녀(92세) 할머니가 지난 3일(설날) 문용윤 이장댁을 찾아가 마을을 위해 사용해 달라면서 3천만원을 기탁했다. 

한 할머니가 병영시장에서 약초, 오이, 호박 깨 등을 팔거나 기초생활수급자 지원금을 모아 기탁한 돈이기에 더욱 귀중하게 평가 받고 있다. 

한 할머니가 마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는 이유가 있다. 18살의 나이로 시집 온 한 할머니는 자식 없이 남편인 김 할아버지와 오순도순 살다가 30여년 전 김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무자녀 독거노인으로 생활하게 됐다. 

자식이 없던 한 할머니는 마을 주민에게 김 할아버지의 제사라도 지내달라고 부탁하면서 5,986㎡ 논을 기증하였고, 마을 주민들은 매년 음력 2월 9일 마을회관에 모여 김 할아버지의 제사를 빠뜨리지 않고 지내 준 정성을 보면서 평생 모아온 돈을 마을 주민을 위해 기꺼이 내 놓게 되었다.

한 할머니는 지난 2008년 마을회관을 짓기 위해 마을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마을회관 부지를 구입하도록 800만원을 기탁했으며, 10년 전부터 병영중학교와 병영정보과학고등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자라나는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등불이 되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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