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9시쯤. 산본2동 능안공원 주변에 검은 점퍼를 입은 남자 7명이 번쩍이는 붉은색 경광봉을 들고 나타났다.
이들이 향한 곳은 산본2동자율방범 지구대. 김준범(50세)대장은 “제복이 멋지다”며 반겨 맞았다.
김대장은 “요즘 날씨가 풀리면서 늦은 시간까지 청소년들이 많이 나와있고 취객도 많다”며 더 구석구석 순찰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군포시(노재영 시장)공무원들로 구성된 ‘공무원방범봉사대’로 지난달 17일 시 공무원 93명으로 구성돼 발족했다.
지금은 매일 7명이 한조가 되어 관내 구석구석을 순찰하며 저녁 7시부터 12시까지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늦은저녁 구석구석 순찰하면서 공무원이라는 자부심 가져
방범순찰 공무원들은 업무가 끝나는 6시가 되면 시청 구내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후 방범조끼와 모자를 착용하고 순찰차량을 탑승해 시청을 출발한다.
순찰활동을 펼치다보면 늦은 시간에 농경지 잡초 소각을 단속하기도 하고 도로상의 대형차량이 장시간 주차돼 있어 이동주차를 계도하기도 한다.
취약지역 순찰뿐만이 아니라 불법주정차 계도, 가로등 고장, 볼라드 파손 등도 꼼꼼히 순찰일지에 적어 다음날 관련부서에 통보해 개선하도록 하고 있다.
방범봉사대장을 맡고 있는 정해수(6급)팀장은 “대부분 10~20년 넘게 이 지역에서 살고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라 누구보다 지역실정도 잘 알고 있어 순찰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낮에도 일한 직원들이 저녁 늦은 시간까지 순찰활동을 벌이는 것은 웬만한 책임감이 없으면 쉬운 일은 아니다”며 “직원들이 보람을 느끼고 순찰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