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지붕 없는 미술관, 벽화마을 관람
지하철 4호선 대야미역에서 도보로 20분, 마을버스로 5분 정도 가다보면 벽면 가득 주인집 할머니의 인생을 고스란히 담은 얼굴과 담장마다 활짝 핀 철쭉이 이방인을 친구처럼 맞아준다.
모퉁이를 돌아서면 금방이라도 날아서 벽면을 떠날 것 같은 나비가 보이고 조금 더 걷다보면 빨래건조대와 나란히 햇볕을 받으며 핀 벽면철쭉이 파란대문과 조화를 이루며 시골마을을 찾은 사람들의 시선을 이끈다.
군포시는 지난 4월 12일부터 5월 30일까지 대야동 죽암마을의 마을회관과 주택, 담장, 도로변 옹벽에 마을의 이야기와 철쭉 등을 소재로 벽화를 그렸다.
현빈이 할머님 얼굴이 인터넷을 통해 소개됐다는 말을 전해들은 마을 주민들은 “내 얼굴도 그릴 걸 그랬나..”하시면서 갑작스런 유명세가 가져다 준 마을의 생동감을 즐거워했다. 방희범 정책비전실장은 “납덕골 벽화마을이 이야기가 있는 그림들로 방문객의 시선을 끌었다면 죽암마을 벽화는 ‘사랑의 기쁨’이란 꽃말을 가진 철쭉과 김춘수 시인의 ‘꽃’이 가진 ‘의미’를 조화시켜 사랑이 넘치는 마을을 표현하려 했다”며 “납덕골과 죽암마을의 벽화가 시골마을 풍경과 어우러져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서 시민들에게 훌륭한 여가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