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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용진정사’는 "식당창고"

식당 주변경관 훼손, 입구까지 막아 “문화재 관리 실종”
등록날짜 [ 2011년06월25일 22시22분 ]

광주시의 문화재자료인 용진정사가 식당가 창고로 쓰이고 있어 문화재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 창고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용진정사 실내, 에어컨, 선풍기, 밥상, 발 등이 쌓여있다.

후학을 양성했던 용진정사 강당 내부에는 식당에서 썼던 것으로 보이는 선풍기, 에어컨, 깨진 밥상과 함께 뜯겨진 문풍지와 곰팡이 낀 물건들이 쌓여 있다.

또 용진정사 입구는 주변 식당에서 식 자제를 내놓고 영업을 하고 있어 행인들의 불편을 초래 하고 건물 개보수를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건축 자제들이 주변에 산제되어 있어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용진정사는 한말 우국지사인 오준석(1851-1931)이 1917년 용진산에 강당을 짓고 세상을 뜨기까지 후학을 가르쳤던 곳이다.

후석 오준선 선생은 광산구 도덕동 도림마을에서 태어나 노사 기정진 선생에게 공부하고 1919년 고종이 승하하자 제자들과 용진정사 앞에 있는 바위에서 통곡하여 그 바위이름을 읍궁암이라 불리고 있다.

1939년에는 문인들이 동쪽에 사당을 세워 그와 아들 오헌수 선생과 조카 오동수 선생의 영정을 함께 모셨다.

용진정사는 현재 광주시 지정 문화재 자료로 등록돼 후석 오준선 선생 유적보존회 소유로 후손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한편 용진정사 관리 담당자는“현장 관리인에게 치우라고 했는데 아직 미처 치우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곧 바로 치우겠다. 식당 주변은 식당 건축허가가 나면 깨끗이 정리하려고 했는데 안됐다”고 말했다.
용진정사임을 알리는 안내판 오래동안 닦지않아 이끼 곰팡이 등이 끼어있다.
용진정사 실내, 뜯겨진 문풍지와 고장난 밥상, 슬리퍼 등이 무질서하게 널려있다.
용진정사로 들어가는 입구, 주변 식당에서 진열해둔 와상과 물호스 등 자제들이 입구를 막고있다.
식당을 증축하다 중단 한 모습, 건축자제들이 산제되어있어 주변경관을 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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