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山 出石寺
姜 沆
錦帳名郞落海東 絶程千里信便風
鳳城消息鯨濤外 鶴髮儀形蝶夢中
兩眼却慙同日月 一心猶記舊鴛鴻
江南芳草群鶯亂 倘有飛艎反寓公
해동이 여기던가 천리 밖 아득한 곳
바람 편에 보내는 소식 아는가 모르는가
봉성 옛터의 소식은 아득하고
꿈도 물결에 싸여 가도오도 못하네
두 눈을 씻고 보라 일월이 아닐거냐
한 마음 기러기 뜻을 사긴지 오래다.
강남에 꾀꼬리 울고 꽃을 피어 만발한 곳
날랜 배를 타면 돌아와 그대에게 묵으리
<이을호박사가 집필해 온 수은문집의 시 한 구절>
비단 옷을 입고 살았던 내가 왜국에 붙잡혀 왔으니,
천리나 떨어진 고향 바람 편에 보내는 소식 알 수 없구나.
임금님 소식은 고래 등 보다 높은 파도에 멀리 있고,
아버님 모습은 꿈속에서나마 나비 되어 만날 뿐이네.
해가 뜨고 달이 떠도 두 눈은 해와 달을 보기도 부끄럽고(고향을 못 보니),
마음은 아직도 어릴 적 화목했던 한 때를 기억하네.
내 고향 강남땅은 꽃이 우거져 꾀꼬리가 넘나드는데,
날아다니는 배만 있다면 내 고향으로 (신속히)돌아갈 수 있을 텐데.
<강원구박사가 재해석한 시구절>
충분히 공감을 할 수 있는 수은 강항선생의 金山 出石寺라는 정유재란 당시 일본에 끌려 가 고국을 그리며 처절하게 노래한 유명시이다.
뚝뚝 뭍어나는 게 임금을 향한 충절이요, 아버님을 그리워 하는 자식의 효사상이요, 내 고향에 그리움을 타국에 끌려와 그 고초를 온 몸으로 시어를 통해 말하고 있는 부분이 적나라하게 눈에 보이듯 포출되고 있다.
이렇듯 수은문집번역본에 대한 재해석이 지금에 와서 가장 중요한 역사살리기이며 수은강항선생의 선양사업에 가장 시급한 부분이라고 강조해 보는 것이다.
주변의 많은 학자들이 공감을 하는 부분이고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라 짧으나마 시 한 편을 소개하면서 가장 확실한 의사전달 수단으로 강조해 본다.
정작!!!
할 말은 태산같이(가이없이)높고도 많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