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약칭‘퇴진행동’)’이 주최한 “박근혜 즉각 퇴진” '7차 촛불집회'”가 10일 오후 집회 본무대인 서울 광화문광장·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려 평화적 집회로 마무리 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7차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집계로 서울 80만 여명, 부산 10만 명 광주 7만명 등 지역 24만여명을 합해 총 104만 여명(6차 촛불집회 대비 44.8%)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 3일 6차 촛불집회에 서울 170만명, 지역 62만명 등 전국 232만명이 참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128만명 이상 줄어들어 절반이하로 줄어든 수치다. 이는 약 50일간 거듭된 집회로 생업에 대한 지장과 육체적 피로에 영하의 추운 날씨까지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번 집회의 특징은 ‘집회 참가 인원은 줄어도, 구호는 훨씬 강해져, 박근혜·우병우·김기춘 처벌요구’등 시민들의 국정농단 해법에 대한 요구 강도가 훨씬 강했졌다.
이번 집회도 6차 촛불집회때 처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약칭: 집시법)’ 제11조 (옥외집회와 시위의 금지 장소)에서 허용한 청사 경계지점으로부터 100M까지 옥외집회가 허가되어 진행되었다.
이날 집회는 탄핵 가결 후 더욱 엄중해진 국민들의 구호가 터져 나와 “촛불이 탄핵을 이끌어 냈다”는 자부심과 흥분이 분출했다. 본 집회 자유발언 신청 시민이 200명이 되었고, 발언대에 나온 우지수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탄핵안 가결은 국회의 승리가 아니라 추위를 뚫고 모인 촛불의 승리”라며 “우리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박 대통령을 자리에서 끌어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광장이 힘이다” “우리가 주인이다” 등의 구호에서 보듯 시민들은 스스로 이뤄낸 성과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박근혜 퇴진운동본부는 탄핵이 통과되었다고 끝난게 아니라 지금이 시작이다 고 말했다. ‘우리가 주인이다 국민권력 쟁취하자’ 박근혜 를 즉각 퇴진하라고 했다.
본 집회에 앞서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민주권 선언대회’에서는 “국민주권 시대는 특출한 몇 사람이 앞장서는 시대가 아니다. 이제는 주권자 국민이 앞장서고, 정치권도 시민사회운동도 그 뒤를 쫓아가야 한다”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국정을 농락한 당사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시민들의 목청은 훨씬 강해졌다.
광화문 광장에는 대형촛불모형도 등장했으며, 집회참가 시민들은 “대통령 구속, 지금 당장 내려와라”, “국회도 탄핵, 촛불이 탄핵했다.” 행진하며 구호를 외쳤으며며, ‘탄핵축하’ 고깔모자를 쓴 시민들과 박대통령 가면에 ‘축탄핵’어깨띠를 둘러메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도 많았다.
또한 집회 참가 시민들은 “황교안도 물러나라” “내각 총사퇴” ”우병우를 구속하라” 등이 탄핵 구호까지도 외쳤으며,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인용 결정이 날 때까지 박 대통령뿐 아니라 정치권을 눈을 부릅뜨고 감시하겠다고 했다.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인 김우씨는 “탄핵안이 가결됐다고 일상으로 돌아가서는 안된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같은 사람을 법정에 세워야 하고 박 대통령의 공범들까지 처벌해야 평등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청와대를 향한 1차 행진은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 집결한 20만명의 시민들이 자하문로와 효자로, 삼청로 세 방향으로 인간 띠를 만들어 청와대를 동ㆍ남ㆍ서쪽 100m 거리에서 포위했다.
주최측 추산 80만 여명(경찰 추산 12만 여명)이 참가한 오후 6시 본 집회, 오후 7시 소등행사가 마무리된 후 오후 7시 30분경~ 8시 50분경까지 2차 행진이 시작되자 청와대 사랑채 앞 집회참가자들은 ‘촛불 파도타기’를 하며 촛불행진의 역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촛불 행렬의 한 참가자는 “국회는 국민의 뜻을 받아 들였으니 이제 헌법재판소가 응답할 차례, 횃불로도 안 되면 들불로 박 대통령을 물러나게 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2차 행진 도중 시민 3만 여명은 광화문광장에서 1.3㎞ 떨어진 종로구 재동 소재 헌법재판소는 이날 처음으로 촛불집회가 벌어져 “국민의 명령이다. 헌재는 탄핵을 인용하라”고 촉구했다.
오후 9시부터 시작되는 광화문 광장 인권콘서트를 끝으로7차 촛불 집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민들은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국회·정치권·헌법재판소의 행동양태에 따라 집회 참가인원과 촛불민심의 요구사항의 강도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