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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기고>112 신고도 취소도 중요한 것

순경 김찬, 자신의 신고에 있어 끝까지 책임지는 국민의 모습이 필요하다
등록날짜 [ 2016년12월20일 09시41분 ]
책임감과 관련하여 35통의 전화란 일화가 있다. 한 미국인 기자가 도쿄에 들러 백화점에서 오디오 한대를 구입하였다.
 
하지만 박스 안에는 견본품 오디오가 있었고, 이에 화가 난 기자는 부리나케 컴퓨터로 달려가 '미소 뒤에 감춰진 진상'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쓴다.

다음날 아침 뜻밖의 손님이 찾아오는데, 바로 백화점 총책임자였다. 견본품을 판 것을 안 백화점 직원이 즉시 백화점 총책임자에게 보고하고, 단지 그녀의 이름과 그녀가 준 미국 택배회사 명함으로 그녀의 숙소 주소를 알아낸 것이다.

기자의 숙소를 알아내기 위해 총 35통의 전화를 했고 이들의 책임감과 배려에 감동받은 여기자는 35통의 전화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기사를 쓰게 된다.

새벽에 어떤 여성이 비명을 지른 채 전화가 끊긴다. 그 전화 한통으로 온 경찰서가 뒤집히고 신고가 접수된 전화번호를 통해 주소를 알아내 가보니,  단순 연인간의 다툼으로 경찰관이 도착할 당시에는 이미 화해하고 다툼이 해결된 뒤였다.

경찰에서는 범죄 피해를 사전에 제거하고 피해확대 방지와 신속한 범인 검거를 위해 112 총력대응 시스템을 구축하여 국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신고와 더불어 신고 취소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예상치 못한 곳에서 공권력이 누수되고 있다.

물론 신고자가 안전하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그 사이에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이 닿지 않을까 그것이 걱정이다. 적시적소의 신고도 필요하지만, 더 이상 경찰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게 되면 신고취소를 해주는 것도 경찰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큰 힘이 된다. 자신의 선택과 행동의 책임을 졌던 백화점 책임자들처럼 자신의 신고에 있어 끝까지 책임지는 국민의 모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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