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발생과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세차례 사과 담화, 구랍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 국회 압도적 탄핵소추안 가결이후, 친박계과 비박계의 갈등 속에 구랍 12월 16일 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계 정우택 원내대표 선출되더니, 당을 구출할 구원투수인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박계가 요구한 인사로 선임하는 문제를 놓고 서로 갈등과 내흥을 겪었다.
결국 정우택 원내대표가 지난달 23일 친박계가 추천한 충남 당진 출신으로 갈릴리교회 목사이며, 경실련 공동대표인 인명진 목사(70·사진)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했고,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29명이 27일 새누리당을 탈당하여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여 곧 바로 주호영 원내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이런 난파선인 새누리당 인명진호가 지난달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추인을 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당 대표, 정부 요직 등에 있으면서 대통령을 잘못 모신 책임자들 △4·13 총선 당시 분열을 조장하고 패권적 행태를 보인 책임자들 △호가호위하거나 상식에 어긋나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한 이들을 탈당 등 인적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바 있으며,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친박 핵심인사 8~10명 정도에 대하여 새해 1월 6일까지 탈당 등 책임 있는 행동을 이행하면, 8일에 인명진 위원장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인적 청산을 통한 재창당 수준의 당 쇄신>이 국정농단 박근혜 정권을 탄생 시킨 책임자 격인 친박 세력의 반발로 주춤거리고 있다.
만시지탄이지만 새해 1월 2일 이정현 전 대표는 "직전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 당의 화평을 기대하고 기원한다"며 탈당계를 제출했으나, 친박 핵심 서청원 의원과 최경환의원 등 대부분 친박계 의원들은 반발하며 버티고 있다.
양측 간 갈등 양상은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거취 표명 시기로 밝힌 이달 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친박 핵심 인사들이 자진 탈당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인 위원장의 사퇴로 이어지게 되고, 이럴 경우 새누리당은 또다시 극심한 혼란의 수렁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인적청산 요구에 대하여 친박 핵심 의원 중 한 명인 서청원 의원은 "이렇게 떠밀리는 건 불명예스럽다. 2선 후퇴 약속도 지킬 수 없다"고 반발했고, 최경환 의원 역시 "마지막 1인이 남을 때까지 새누리당을 지키겠다"며 반발과 함께 탈당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인명진 위원장은 서청원 의원에게 "당 대표에 대한 무례, 인간 인명진에 대한 무례"라며 "서 의원이 나한테 그렇게 무례하게 안 된다"고 말했다.
3일 서청원 의원이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무례하다"고 한 것에 대해 "오늘 인 위원장의 말씀은 성직자로서나 공당의 대표로서 금도를 벗어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런 혼돈 속에 3일 정우택 원내대표는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저는 새누리당 대혁신이 무너져가는 보수정당의 가치를 되살리고 대한민국 정치의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으로 여기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어제 이정현 전 당 대표가 나라와 당을 위해 어렵고 가슴아픈 결단을 해준 것을 거듭 높이 평가한다. 개인적 불만과 미련보다 대승적 차원의 애국애당심이 필요한 때이다. 저는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함께 우리 당을 소위 혁명적 수준 21세기 시대정신에 맞는 신보수정당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진정한 혁신안이 무엇인지 이미 광범위하게 공감대를 모아나가고 있다.>라고 밝혀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친박 인적청산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이다.
건강문제로 사흘만인 이달 3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에는 지금 악성 종양이 있는데, 종양의 핵을 도려내야 한다"며 강공을 펼쳤다.
인 위원장은 친박계가 이미 2선 후퇴를 선언했는데 무슨 탈당이냐고 반박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분들 중에는 백의종군 선언을 벌써 두 번째 하는 사람이 있다. 후퇴한다면서 계파 모임은 왜 하는거냐, 탄핵 상황은 일본 같으면 할복해야 할 수준, 자신 같으면 의원직까지 내놓고 농사지으러 다니겠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몸을 불사르겠다고 한 사람들이…. 의원직 내려놓으라는 것도 아니고 탈당하라는 정도 미 수용, 대가도 없이 온 자리인데, 이처럼 친박계가 반발하는 것은 당 대표와 인간 인명진에 대한 실례이므로 예의를 갖추라" 라고 강력 비판하며,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 친박핵심 인사들에게 자진 탈당을 촉구했다.
당내에서는 인명진 위원장의 인적청산 요구에 대하여 친박 핵심은 반발, 정우택 원내대표와 초선 의원들은 인적청산에 동조, 재선의원 들은 불만 또는 고민으로 생각이 혼재된 양상이다.
앞으로 며칠 남지 않은 8일까지 친박 인적청산이 성공할 경우는 새누리당은 재창당 수준의 안정을 되찾을 것이나, 만약 인적청산이 실패할 경우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와 당의 추가 분열로 경쟁력 있는 대선후보 경선을 할 수 있을지는 물롱 당의 존폐여부까지 걱정해야 할 험로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