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자유총연맹 1일 서울 광화문 개최 구국기도회 회원 10만명 동원 공문발송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13일 오후 4시 35분 국회정론관에서 『자유총연맹 장악해 관제데모 동원한 청와대, 그 추악한 전말을 낱낱이 밝혀야』라는 브리핑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먼저 『박근혜정부가 국내 최대 보수단체인 자유총연맹 회장 선출에까지 개입했던 정황이 밝혀졌다. 2년 전 청와대가 자유총연맹 회장 선출 방식을 대의원 직선제에서 이사회 추천제로 바꾸려 압박했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밀던 인물이 계속 떨어지자 아예 선출 방식을 바꿔 낙하산 인사를 꽂아 넣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서 『보수단체 관제데모 동원의 사전 단계이자 전략이 아니었는지 의심스럽다. 정부와 청와대가 ‘친박’ 김경재 현 자유총연맹 회장을 그 자리에 앉혀둔 직후, 자유총연맹은 실제로 청와대가 바라는 대로 굴러갔다. 회장 선출방식도 변경됐고 관제데모도 눈 뜨고 봐줄 수 없을 만큼 극에 달했다. 추악한 여론조작에나 골몰했던 청와대가 정치적 중립의무가 있는 법정단체를 앞세워 극성맞게 관제데모를 주도한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민심의 파도를 거스르는 것은 무엇이든 무너지지 마련이다. 박 대통령이 탄핵되었듯, 관제데모 보수단체들도 반드시 그 죗값을 치뤄야 한다. 특검과 검찰이 청와대와 재벌, 보수단체로 이어지는 조직적 관제데모의 의혹과 더불어, 권력의 보수단체 장악의 전말을 낱낱이 파헤칠 것을 촉구한다.』 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자유총연맹 본부는 전국 시·도지부에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구국기도회에 회원 10만명을 동원할 예정”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한국자유총연맹(회장 김경재)은 『1954년 6월 15일 아시아 민족 반공연맹으로 출발하여 이땅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선진한국 건설을 위해 앞장 서 온 대한민국 유일의 이년운동 단체입니다』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이러한 본연의 정신을 망각하고, 헌법과 법률위반 행위로 탄핵 소추되어 탄핵심판중인 권력자를 도우라고 있는 단체가 아니다.
3.1운동 행사를 참석하려면 당연히 나라 잃고 국권회복을 위해 피 흘렸던 애국지사와 선열들의 호국 정신을 기리는 것이 『3.1 운동 정신』이어야 할 것 인데, 구국기도회는 극우단체인 애국단체총연맹이 주관하는 3.1운동 정신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행사이다.
한국자유총연맹은 관련 법에 따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고 있다. 올해 국민의 혈세인 국고 지원액만 2억5000만원이나 받는 법정단체이므로 당연히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는 단체이다.
한국 자유총연맹은 과거에도 세월호 진상조사 반대 집회와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 집회에 회원들을 불러 모아 물의를 빚었는데, 이는 여론을 조작하고 국민의 선량한 민의를 왜곡하는 자유민주주의의 중대 범죄행위이며, 법정단체의 관제 데모는 그 자체로 위법 소지가 있다.
박근혜 정권의 ‘관제 데모’는 청와대가 지시하면 재벌이 돈을 대고 극우·보수단체가 움직이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많은 국민들은 말한다.
그 관제데모 증거의 일부가 박영수 특검팀에 의해 밝혀진 것만 해도, 지난 3년간 삼성·현대차·LG·SK 등 4대 재벌에서만 극우·보수단체에 70억원가량을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 그외에도 허현준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이 2015년 하반기에 자유총연맹 고위 관계자에게 ‘세월호 진상조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반대 집회’와 ‘국정교과서 찬성 집회’를 열어달라고 연락한 정황도 확보했다고 한다.
정부 감독 당국은 이를 비호 방관하지 말고 자유총연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벌여 위법행위는 처벌하고 국민혈세인 정부 지원금 반환 조치 등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와 헌법과 법률에 합치되는 정신이라고 대다수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했으면 한다.
그러나, 한국자유총연맹은 10일 『3.1절 국민운동 행사 참여에 대한 연맹의 입장』 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3.1절 태극기 국민운동 및 구국기도회에 참여계획이며, 이에 따라 전국 시.도지부에 공문을 통해 지역별 회원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행사는 애국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여 수년째 지속되어오는 보수단체들의 연합행사』라고 밝혔다.
또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국회의 『박근혜 정부 들어 보수 단체의 '관제 시위'가 많았다는 점을 인정하느냐?, 태극기 집회가 '관제 데모'라는 의혹이 있다. 자유총연맹이 오는 3월 1일 태극기 집회 총동원령을 내린 것이 관제 시위가 아니냐?』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관에서 부당한 시위를 하라고 압력을 가해야 '관제 데모'일 텐데, 제가 아는 바가 없다. 기본적으로 다중이 모여서 집회, 시위를 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것』이라며 비호했다.
【한국자유총연맹 3.1절 구국기도회 행사참여 입장 발표문 공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