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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곤칼럼>해방정국 3년 (16)

김세곤 (역사칼럼니스트)아! 고하 송진우 (1)
등록날짜 [ 2022년03월04일 16시03분 ]

서울특별시 종로구 원서동의 고하(古下) 송진우 집터를 찾았다. 창덕궁 돈화문 가는 길의 담을 마주하고 고희동 고택 가는 길목에 있다. ‘레스빌’이 된 송진우 집 앞엔 조그만 표시판이 붙어 있다.  
 

“송진우 집터 : 고하 古下 송진우(1890∽1945)는 일제강점기 중앙고등 학교 교장, 동아일보 사장을 지내고 해방 직후에 한국민주당 수석총무를 하였다. 이곳은 그가 1920년대부터 서거할 때까지 살던 집이다.

- 2014년 서울특별시 ”

사진 1과 2 송진우 집터와

표시판 
 

송진우는 1890년 6월 11일 전라남도 담양군 금성면 대곡리에서 신평 송씨 송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세종 때 일본에 사신으로 간 노송당 송희경과 명종 때의 문신이자 ‘면앙정가’의 저자 송순의 후손이었다.

송진우는 4세에 한학을 수학하였고 1896년에는 한말 의병장(호남창의 회맹소 대장) 기삼연(1851∽1908)에게서 유학(儒學)을 수학하였다.
 

기삼연은 1896년 3월에 의병을 일으켰으나 전주 진위대 군사에게 체포되어 서울의 평리원 옥에 이감후 한 달 동안 수감되었다. 그런데 기삼연은 평리원장 이용태의 도움으로 탈출하였고, 이후 담양 송씨 마을에 피신하여 송진우를 비롯한 동네 소년들을 가르치게 된 것이다.
 

고하(古下 ‘고비산 古比山 아래’라는 의미)라는 호도 기삼연이 지어주었다.
 
“너는 저 고비산(송진우의 고향인 담양에 있는 산)처럼 꿋꿋하게 살아야 한다. 사람이란 소아(小我)를 버리고 대아(大我)에 살아야 하며, 남아답게 죽을 줄 알아야 한다.”
 

한편 1945년 12월 30일 오전 6시 15분 동아일보 사장이자 한민당 수석총무 송진우는 서울시 원서동 자택에서 한현우 등 6명의 습격을 받고 암살되었다. 송진우가 암살되었다는 비보를 듣고 가장 먼저 달려온 이는 평생 친구 인촌 김성수(1891∽1955)였다.
 

고하와 인촌은 담양군 창평의 영학숙(英學塾)에서 처음 만났다. 1906년 4월에 고하는 영학숙에 들어가 신학문을 배웠는데 이 때 만난 김성수는 영학숙 설립자 고정주(임진왜란 의병장 고경명의 후손)의 사위였다. 두 사람은 영학숙에서 6개월간 영어를 배웠다.
 

1907년에 고하는 전북 변산 내소사 청련암에 들어가 인촌과 함께 공부하고 백관수를 만났다. 이후 그는 창평 영학숙에 다시 들어가 영어 등 신학문을 수학하였으나 3개월 만에 그만두었다.
 

1908년 10월 송진우는 삭발 후 김성수와 함께 가족 몰래 비밀리에 일본으로 건너가 곧바로 동경 세이소쿠 영어학교에 등록하였다. 1909년에 그는 동경 긴죠 중학교에 편입학하였고, 1910년 4월 와세다 대학(早稲田大學) 예과에 입학하였다.
 

 1910년 8월 국권이 침탈되자 송진우는 충격을 받고 자살을 결심한 채 다시 귀국하였다. 그는 경술국치에 대한 분노로 방황하였으나 11월에 경성을 찾아온 아버지 송훈의 권고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게 된다.
 

다시 일본에 건너간 송진우는 1911년에 와세다 대학 법학부에 복학하였으나 곧 그만두고 동경 메이지 대학교(明治大學)에 편입학하였다.
 

그는 와세다 대학과 메이지 대학에 재학하는 동안 유학생 친목회를 조직하고, 친목회 총무에 선출되었다. 이어 그는 호남유학생회장에 선임되었으며, 김병로 등과 함께 일본 유학생들이 주축되어 발간한 잡지 『학지광(學之光)』의 발행에 참여하였다.

그는 '학지광'의 편집인을 하였고, 안재홍, 여운형, 이광수, 김상덕, 최남선, 장덕수, 조만식, 김준연, 김도연, 백관수, 현상윤, 신익희, 김약수, 조봉암 등을 만나 친분을 쌓았다.  1915년 7월에 송진우는 메이지 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였고, 1916년 초에 귀국하여 고향인 담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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