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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의칼럼>향우(장학)회 운영에 대한 고언(苦言)

"자네는 명색이 학교장 출신이고 향우회장인데 그렇게까지 하면 되겠는가??"
등록날짜 [ 2022년12월25일 03시04분 ]
고향 선후배란 수구초심(首丘初心)의 작용이요, 고향 까마귀만 봐도 반갑다는게 인지상정(人之常情)일게다.
 
특히, 영남쪽에선 선후배간에 불협화음이 생기면 잘못한 선후배는 고하를 따지지 않고 문전박대를 당할 뿐 아니라 입신의 기회까지도 놓친다고 전해 들었다.
 
그런데 호남은 상대적 박탈감인지 아니면 지역의 특수성 때문인지 선배든 후배든 아주 정도(正道)를 가지 않는 경우 그나마 좋게 표현하자면 직언 또는 지적질이 나온다. 아마도 "의병의 지역이고 민주의 도시라 그렇다"라고 강조해 본다.
 
몰지각한 사회생활
마치 중국 후한 말을 보는듯하다. 향우(장학)회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고언(苦言)드린다. 사실 십 수 년 전인 2009년에 향우장학회를 동분서주(東奔西走)하면서 만든 기억이 지금도 어제 일처럼 기억이 뚜렷하다.
 
지금의 장학회를 바라보면서 지하에서 전 모 선배는 비웃고 있을게다.
 
"거봐라!!  그때 00농원에서 총회를 개최할 때 더 많은 향우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설립하자고 말했지 않느냐"하고 말이다.
 
거두절미(去頭截尾)하고 당시 일방적인 지시와 현금 2억과 보통예금을 개인통장으로 받아 설립하고 3년여가 흐른 어느 가을날 고향후배인 박 모 변호사가 향우장학회 감사직 자진사퇴를 청해왔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친구의 심경(心境)을 알듯하고 ‘그래서 그랬구나’ 싶다.
 
필자도 창립 당시 총무이사 겸 사무처장으로 2014년 무렵 김 모 이사와 동반 권고 사퇴를 종용받았다. 김 모 이사께서는 오랜 언론인이자 사회단체 활동가로 별것도 아닌 장학회 이사직이지만 한동안 아주 불쾌해 했으나 새로 들어온 이사라인업을 소개하면서 당당히 임하자고 당시 개연성을 들어 충분히 설명했다.
 
십상시란?!
잘 아시다시피 중국 후한 말 한나라 건녕 원년 영제가 환관 10명에 좌지우지된 역사를 말한다.
 
자식들도 다 잘 키워 훌륭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본인들은 교직 임원, 또는 교장, 단체장 등으로 퇴직해 엄청난 유명세가 있으며 재력도 출중한 선배들로 익히 잘 알고 있다.
 
필자는 글로  선배들의 명예를 실추 시킬 생각은 추호도 없음을 미리 밝히면서 퇴직 후라도 후배들이 바라봤을 때 자랑스럽고 존경할 만한 선배들로 자리매김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일상시인가 삼상시인가?
그나마 한 선배는 향우회장 추대에 대한 제의를 받고 일언지하(一言之下)에 뿌리쳤다고 전해 들었다.
 
결기(結己)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수년전에 판문점 견학 시 똑같은 연배의 또 다른 선배랑 싱싱한 회에다 질펀하게 술판을 벌인 기억이 뚜렷하다. 지금도 애주가인지는 몰라도 적어도 설왕설래(說往說來)하는 말에 대한 판단력은 그와 같이 작동되어야만 한다.
 
향우회장 추천에 어떤 힘의 작용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잘 몰라도 어느 직책의 회장이든 회장직은 그 자리 값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자리다.
그런데 누가 얹혀주는 듯한 추천에 의해 향우회장직을 넙죽 받는다면 그런 회장직은 결코 맡아서는 안 될 자리일 것이다.
 
대단한 해외여행 중 일화
이왕 말이 나왔으니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잊혀지지않는 추억을 담아본다..
 
중국 여행을 통 크게 거금을 들여 9명에게 4박 5일간 공짜여행에서 하나의 기억을 소환해 보고자한다. 그런데 모 선배가 2명의 여비서들보다도 더 나서서 처세를 하니까 그런 모습을 보고 한 선배가 넌즈시 던지는 말이 "자네는 명색이 학교장 출신이고 현재 향우회장인데 그렇게까지 하면 여비서들은 할 일이 없어지는 거 아니겠는가??"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이후 조금이라도 변해야하는 법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필요이상으로 더 알아서 챙기니까 그것도 승승장구일까? 향우 장학회 이사로 향우회까지 간여해 그 마술에 빠진 이후부터는 더더욱 헤어 나오지 못하는 묘한 덫으로부터 스스로 결박당하고도 즐거이 오늘도 임하고 있다.
 
한 때는 십 여 년 가까이 모셨던 분이라 거친 표현은 삼가하고자 한다.
 
2013년도 어느 날 향우장학회의 이사직을 권고 사임을 종용해 와 이사를 사임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이다.  당신이 맡았던 통일단체 근무로 인해 근로감독관 앞에서 고향 선배인 문 모 위원장의 중재로 퇴직금 300만원 중 100만원은 향우장학회 기금으로 기부하는 조건으로 빠르게 화해조서를 작성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의 퇴직금 청구가 고향 대 선배에게 최종적인 게 아니고 취임하는 모 통일단체 신임회장과의 재판과정에서 지금까지 못 받았던 사무처장 월급과 퇴직금 부분을 꼭 청구해 받아야 하겠다는 취지임을 충분히 설명하고 전후과정을 더 자세히 말씀드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십 여 년 간 충실하게 근무한 이사 겸 사무처장이고 한편으로는 고향후배임에도 그러한 생각은 싹둑 잘라버리고 퇴직금을 청구했다는 괘씸죄로 법정에서 법정에서 증언의 힘으로 그 재판에서 결국은 패소당하고 말았다.
 
 이루 형용할 수없는 아픈 기억의 장소에 놀랍게도 그 선배를 비롯해 장학회에 머무는 선배들까지 대거 참석했다는 것을 지금도 매우 유감스러운 부분이다.
 
향우회를 위한 질문
첫 번째로 향우회의 명예회장 임기는 어느 회칙으로 어떻게 결정되었으며 임기는 몇 년인가? 명예회장은  2008년도 정기총회에서 추천해 당시 김 모 향우회장이 임명했음을 잘 알고 있다.
 
두 번째 질문이다. 원래 향우장학회는 "00영광군향우장학회"였다. 그러나 설립이사장의 지시로 얼마 지나지 않아 "000장학회"로 개명했다.
 
그렇다면 "000장학회"가 왜 향우회 총회에서 시상되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많은 향우들로부터 받았다. 참고로 필자가 사무처장으로 있을 당시에는 영광군민의 날에 의식행사에 이어 당당하게 함께 장학금 시상식을 진행했다.
 
그런데 돌연 어느 해 갑자기 향우회 총회에서 장학금을 수여하며 지금까지 관례처럼 고착화되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은 시정되어야만 하는 부분이다. 또, 통상적으로 향우회 정기총회는 매년 3~5월에 개최되어 신임회장을 선출했다. 그런데 향우회인지 장학회인지 구분이 안 될정도로 휩싸여가고 있음은 상기시키고자 한다.
 
사실 말이지 우리 향우회원들이 누구인가?
 
언필칭 누구 못 된 꼴은 죽어도 못 보는 그래서 정도(正道)가 지나치면 결코 못 봐주는 군민의 근성이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안들을 익히 다 잘 알고 있으나 선후배간의 껄끄러움으로 묵언(默言)수행중일뿐이다.
 
그러나 향우장학회를 처음 기초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에 마냥 잘못 흘러가고 있는 향우회와 장학회에 대한 지적을 아니 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렀다.
 
이젠 이러한 향우회와 장학회가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모든 사람이 "예"라고 대답할 때 분명하게 "아니오"라고 일말(一抹)의 책임의식에서 지금 분명하게 잘못된 관행을 이젠 시정해야 하는 시점임을 지적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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