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27일 광주와 함평을 오가며 시장과 대학가, 골목상권과 퇴근길 현장을 중심으로 시민 밀착 유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세는 서대문구 고가도로 붕괴 사고 여파로 선거송과 율동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민 후보는 오전 남광주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시장 상인들은 민 후보에게 전통시장 활성화와 복합쇼핑몰 문제 등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고, 민 후보는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이 함께 살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최혁진 의원도 남광주시장부터 함께했다.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 각각 사회정책비서관과 사회적경제비서관으로 함께 근무했던 두 사람은 시장 골목을 함께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거침없는 발언으로 유명세를 탄 최 의원에게 한 상인이 “최 의원님 소리 한번 질러달라”고 요청하자, 최 의원은 “영광굴비 맛있다!”라고 외쳐 주변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상인들은 최 의원의 별명인 “코뿔소”를 외치며 반갑게 맞았다.
민 후보는 시장을 돌며 “오늘도 손님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두부는 새벽에 만드셨느냐”고 묻는 등 상인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갔고, 떡집에서는 꿀떡과 호박떡을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일부 상인들은 민 후보와 셀카를 찍거나 포옹하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한 상인은 민 후보에게 “남광주 시장에 자주 와서 신경 좀 써달라”고 요청했고, 민 후보는 “철마다 한 번은 꼭 오겠다”고 답했다.
이후 조선대학교와 동구청 일대에서는 임택 동구청장 후보, 홍기월 시의원 후보 지원 유세가 이어졌다. 조선대에서는 축제 기간을 맞아 학생들과 만나 AI·반도체·모빌리티 산업 육성 비전을 설명했다.
민 후보는 “광주는 앞으로 모빌리티 실증도시가 되고 AI와 첨단산업 중심 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전남광주에서 좋은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 후보는 현장실습 매칭박람회장과 학과 탐색 부스도 둘러보며 학생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학과 소개 부스를 둘러보던 민 후보는 방명록에 “넉넉한 무등의 품에서 더 넓은 세상을 찾아 나가는 조선대가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동구청 앞 유세는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현장에서는 선거송과 율동 없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연설이 진행됐다. 민 후보는 “조용히 인사 말씀을 드리겠다”며 “동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1번지이자 전남광주 정치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K-컬처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 조선대와 AI사관학교를 연계한 AI·바이오 실증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동구가 문화와 첨단산업, 관광이 결합된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함평으로 이동해 지역 합동 유세를 이어갔다. 민 후보는 함평천지전통시장 일대를 돌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농어촌 민생과 지역소멸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민 후보는 “농촌과 도시가 함께 성장해야 전남광주 통합특별시도 성공할 수 있다”며 “재생에너지와 농업, 생활 SOC를 결합한 균형발전 전략으로 함평 같은 지역의 활력을 반드시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민 후보 측은 “이번 유세는 과도한 선거운동보다 시민 생활 현장을 직접 돌며 목소리를 듣는 데 집중한 일정이었다”며 “시장과 대학가, 골목상권과 퇴근길까지 시민 삶 가까이에서 민생과 미래 비전을 설명하는 생활밀착형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